[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인연이 있는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동부건설)은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에서 열린 KLPGA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와 보기1개로 6타를 줄여 단독선두가 됐다.
통산 3승을 바라보는 지한솔. [사진= KLPGA] |
첫날 6언더파 66타를 써낸 지한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한 바 있다. 그만큼 그는 대회전에도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자신 있는 골프장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한솔은 지난해 2017년 첫승 이후 5년만에 2번째 우승을 안았다.
첫날을 끝낸 지한솔은 "올해 플레이 한것중 제일 잘됐다. 퍼터가 애를 먹었는데 저번 대회부터 돌아왔다. 오늘은 마지막홀(파4 9번홀 보기)은 아쉽지만 만족한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 코스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여기서 잘돼겠지'라는 편안함이 있다. 이게 진짜 나랑 뭐가 있나? 이 골프장이 그런 느낌이 있긴 했다. 인연이 있는 것 같다"라며 "난, 핀을 직접 공략하기 보다는 언덕이 많은 곳에서 공을 태우는 것을 선호한다. 이 점도 잘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지한솔은 이곳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우승, KLPGA 통산2승을 작성했다.
5월20일이 생일인 지한솔은 "진짜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생일 기간중에 열리는) 두산매치플레이다. 이번 매치플레이땐 심리적으로 안 좋아 별로 기대를 안했다. 이젠 많이 안정이 됐다. 코스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기 때문에 확실히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서 첫 우승때 울먹거린 그는 지난해 열린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후 눈물을 보였다. 이에대해 지한솔은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안 울겠다"라며 잠시 뜸을 들인뒤 "또 울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지한솔은 우승 스코어로 18언더파 이상을 예상했다. 지난해 그는 E1 채리티 오픈 첫닐 8언더파를 친 뒤 나머지 이틀 5언더파를 기록,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