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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北, 이달 말 美 메모리얼데이 연휴 무력도발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4:22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4:22

CSIS 토론회 전망…"윤석열, 미국이 좋아하는 행동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북한이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주말에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분석하는 화상 대담에서 "메모리얼 데이(5월30일) 주말에 북한의 무력도발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22.05.22 skc8472@newspim.com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지낸 그는 "북한은 미국의 국경일을 사랑한다"며 "내가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모든 도발을 감행하곤 했고,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첫 만남이라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며 "방문의 마지막에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을 좋아하고 믿는다'고 말한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동 성명에 포함된 이외에 쿼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을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한 억지와 경제 안보 등 두 가지 핵심 사안에 있어서는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렸던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터 이번 아시아 순방까지 일련의 과정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한국 역시 역할을 맡기를 원한다"며 "윤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가이고, 미국은 행동가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도 같은 대담에 나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핵 선제공격' 위협을 했던 것을 거론하며 "그 모든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 당장 도발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선 안 된다며 "저는 그것(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테리 소장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며 공동성명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상호 우려'를 언급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매우 좋은 시작"이라며 "후속 대응이 중요하긴 하지만, 매우 훌륭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 부소장은 또 한국이 내달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대러시아 제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접근법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2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는 질문에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 북한이 할지, 안 할지를 예측할 때마다 그 예상이 어떤 형태로든 틀린 것으로 입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고 여전히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의 리듬과 박자가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아직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지만, 앞으로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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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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