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경찰이 현금을 동원에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받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진 의원과 김승현 강서구청장 후보, 건설업자 조모씨 등이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조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성준 의원 현금살포 당원매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수진 의원. 2022.05.06 kilroy023@newspim.com |
조씨는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스폰서'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원 명부와 입당원서 사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윤두권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 부위원장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불법 행위에 대한 양심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면서 제기됐다. 윤 부위원장은 "수십 명을 불러 놓고 식대를 지급하는 자리에서 강서구청장직에 출마한 김승현을 위해 진 의원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처 불명의 돈 4000만원을 받아 동별 회장들에게 나눠주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런 방식으로 강서구에서 모집된 권리당원만 6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윤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조씨로부터 입금받은 계좌거래 내역, 권리당원 입당원서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같은 날 강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국민의힘도 "진 의원이 건설업자로부터 현금을 살포해 권리당원을 매수했다"며 6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진 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권리당원을 모집할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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