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아폴로TF' 후 첫 성과물
"'NUGU'가 B2B라면 'A.'는 B2C 서비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닷'은 점이 아니라 시작이죠. 'A.(에이닷)' 브랜드의 'A'는 AI 대표 브랜드로서 AI의 대표 이니셜 'A'를 의미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단순한 기술 수준을 넘어 세상에 없던 놀라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Art'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전략 담당은 SK텔레콤이 새롭게 출시한 인공지능(AI)에이전트 서비스 'A.'의 브랜드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이 16일 SK텔레콤 브리핑룸에서 열린 AI서비스 'A.' 설명회에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2022.05.16 abc123@newspim.com |
16일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새로운 AI 서비스 'A.'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A.'은 SK텔레콤 개발자들이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개발한,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중심 AI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아폴로테스크포스(TF)를 SK텔레콤의 컨트롤타워로 만들며 SK텔레콤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첫 성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이 2016년 출시한 AI 스피커 'NUGU(누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누구'가 기업간 거래(B2B) 중심이라면 'A.'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중심이되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 플랫폼 안에 '누구' 플랫폼이 포함된 상태"라면서 "'A.'은 B2C 중심, 누구는 독거노인에게 공급하는 등 B2G나 B2B 중심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AI 서비스와 차별 점은 'A.'은 음성 중심이 아닌 시각적인 AI 기능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리나 빅스비는 목소리 에이전트인데, 저희는 시각화된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친밀감을 높였다"면서 "이 서비스는 현존하는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고, 사용자의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 서비스의 시각적 효과를 키우기 위해 'A.'은 자신이 직접 만들고 꾸민 캐릭터를 바탕으로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한다. 처음에 'A.'을 실행하면 5가지 캐릭터와 8가지 음색, 더불어 존댓말, 반말 등을 기본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음악 등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콘텐츠를 설정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A.'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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