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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구본성 vs 구지은, '남매전쟁' 향방은

기사입력 : 2022년05월15일 06:27

최종수정 : 2022년05월15일 06:27

부모 성년후견 신청한 구본성...사실상 재산싸움 돌입
'경영권 매각' 순항할까...구미현씨 선택에 눈길
"아버지와 뛰었다"...구지은 부회장의 '후계자 굳히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회장이 영면한 가운데 아워홈 경영권 항배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삼녀 구지은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6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매는 아버지의 장례방식을 놓고도 임종 직전까지 갈등을 빚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다. 장례 이후에는 재산싸움까지 더해져 남매 간 분쟁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모 성년후견 신청한 구본성...재산싸움 돌입하나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두 남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구 전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들면서 시작된 남매간 갈등이 6년째 지속된 셈이다.

남매간 갈등은 고(故) 구자학 회장이 생전에 1남 3녀가 아워홈의 전체 지분 98%를 고루 물려준 것이 경영권 다툼의 단초가 됐다. 지분율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씨는 19.28%, 구명진 씨는 19.6%, 구지은 부회장이 20.67% 등이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사진 좌) 및 구지은 부회장(사진 우). [사진=아워홈]

일각에서는 구 회장의 장례 이후 남매갈등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 남매는 아버지의 장례방식을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가족장을 추진한 구 전 부회장과 회사장을 원하는 이숙희 여사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여동생들의 뜻이 충돌한 것이다. 향후에는 기존 경영권 분쟁에 재산싸움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 전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6월과 7월 서울가정법원에 부친 구자학 회장과 모친 이숙희 여사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신청 이유로는 '부모의 재산 일실 위험'을 꼽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판단 능력이 흐려진 상황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세 딸이 부모 재산을 처분할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성년후견 개시는 부모가 고령, 질병, 장애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우니 본인이 후견인으로 선임해달라는 조치다. 재계에서는 대부분 '재산 싸움'으로 받아들여진다. 부모를 부양하지 않거나 상속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자녀가 한쪽에 편중된 상속을 막고자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모친인 이 여사도 치매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본인에 유리한 후견인을 세워 상속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지분 매각 카드'에 남매갈등 새 국면...구지은은 '후계자 굳히기' 행보 

지난해 구지은 부회장의 승리로 종결됐던 남매갈등은 올 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물러났던 구 전 부회장이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최대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 흔들기에 나선 것이다. 해당 지분을 통째로 인수하는 측은 단숨의 아워홈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규모다.

매각 자문을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대형사모펀드와 투자법인 등 40여곳에 투자안내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구본성·미현 남매의 아워홈 지분 매각 소식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범LG가 아워홈 가계도

기존 식품·유통업체나 프랜차이즈 외식업을 가진 사모펀드 등이 아워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코로나'에 돌입하는 올해는 식수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워홈의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도 18%가량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구 전 부회장 측은 내달 중 예비입찰을 받아 7월 말 최종 낙찰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현씨와 공동으로 아워홈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했다.

다만 최근 미현씨가 주총 소집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공식화하면서 구본성·미현 연합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만약 미현씨가 주총소집뿐 아니라 매각 의사까지 철회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구 전 부회장이 추진하는 아워홈 지분 매각에도 힘이 빠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미현씨가 매각에서 빠질 경우 아워홈 매각지분 가격은 당초 기대치보다 훨씬 떨어지게 된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매력도도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아버지 구자학 회장을 앞세워 '후계자 굳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 8일 어버이날 직원들에게 "부친은 시대를 읽어내는 혜안과 열정 넘치는 실행력을 갖춘 거목 경영인이셨다"며 "모든 과정을 아버님과 여러분 곁에서 똑똑히 보았고 또 함께 뛰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아워홈 후계자'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해당 편지에서 구 부회장은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었기에 지난해 6월 초 복귀했을 때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일궈낼 수가 있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혼란스런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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