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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중국, 베이징코로나] 베이징 한인 경제도 코로나 직격탄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2:55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2:55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과 인근 코로나 감염 우려 지역은 초강력 코로나 방역 통제 '동태청령' 정책에 따라 마트와 슈퍼, 시장 등 식료품을 공급하는 곳 빼고는 5월 중순 현재 대부분 서비스 업종의 매장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실내 영업이 중단된 업소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음식점과 노래방 PC 게임방 영화관 마작실 당구장 바둑방 등이다.

특히 이가운데 주민 외식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점의 매장내 영업은 노동절 연휴 초반인 5월 1일 전격 금지된 이후 벌써 보름 가까이 지속되면서 경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차오양 구는 이번 코로나 확산의 중심 지역으로 지목받는 곳이다. 베이징의 최대 한국 교민 밀집 지역이 이곳 차오양 구내에 있는 왕징 가도(동)라는 곳이다.

이곳 차오양구 왕징 일대 한국인이 운영하는 약 30 개 안팎의 음식점들도 이번 베이징 코로나 확산및 초강력 방역 통제 정책 때문에 큰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

11일 왕징 교민 사회내 한국 음식점 사장은 한국인이 주인인 식당들은 메이퇀 등 O2O 음식 베달 시스템에 취약한 편이라며 어느곳 보다 피해가 큰 데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움식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주민들이 코로나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05.12 chk@newspim.com

이 사장은 "식당 매장 영업 금지와 유동 인구 통제를 위주로 한 엄격한 코로나 방역 통제가 5월을 넘겨 여름 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수입이 뚝 끊긴 상태에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당국의 단속을 피해서라도 영업에 나설까 하는 유혹이 들 정도라며 비단 한국인 업소 주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 가계 주인들도 만나보니 마찬가지 생각이더라고 소개했다. 

11일 중궈신원 통신은 베이징 인근 텐진에서 뒷문을 통해 몰래 영업을 하던 노래방이 단속에 적발돼 500 위안의 벌금과 1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텐진 위생 공안 당국은 벌금및 구류 처분외에 법률에 따라 현장에서 이 노래방 업주에게 영구적인 업소 폐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앞서 베이징은 유동인구를 억제하고 코로나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5월 1일 부터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임 장소인 음식점과 커피숍의 매장 영업을 전격 중단 시켰다.

실제 음식점 메장 영업을 중단하자 유동 인구가 대폭적으로 감소했다. 상하이 도시봉쇄와 베이징 초강력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2022년 5월 초 노동절 황금 연휴 중국 국내 여행객수는 약 1억 6000 만 명으로 2021년(2억 3000만명)에 비해 30.2% 감소했다.

연중 손꼽을 만한 대목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 국내 여행객의 급격한 감소는 중국 내수 소비 시장의 위축을 예시한다. 2분기 소매 판매 내수 소비가 최악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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