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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G7, 러 전승절 앞두고 대러 제재 대폭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06:51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06:51

美, 러시아 미디어, 금융 및 엘리트 신규 제재 돌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77주년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각)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대표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을 약속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유례없는 수준의 제재와 수출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가운데)이 G7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09 kwonjiun@newspim.com

이날 백악관은 미국을 포함한 G7과 유럽연합(EU)이 전쟁터와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은 러시아 국영 방송사들과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러시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고 직·간접적으로 국가의 통제를 받는 방송사 3곳을 제재할 것"이라며 "이들 방송사는 외국으로부터 수익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곳으로, 이는 러시아 국가의 수입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이 된 방송사는 채널1, 로시야1, NTV로 미국 기업들은 해당 방송사에 광고 및 기타 장비 판매를 할 수 없게 된다.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재정 지원하고 제재 회피를 돕는 미국 서비스를 모두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회계 및 신탁, 기업 설립, 경영 컨설팅 관련 서비스 제공이 금지된다.

미국을 비롯한 G7은 또 러시아 석유 수입의 단계적 중단 혹은 금지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G7은 동시에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한편, 안정적인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목재 제품이나 산업용 엔진, 보일러, 환기장비, 불도저 등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되는 산업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차단하기로 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고 있는 무기 및 소총 등을 생산하는 프롬테크놀로지야(Promtekhnologiya)를 비롯해 선적 회사 7곳과 예인 업체 한 곳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특수 핵물질 등의 수출에 대한 일반 인가를 중단하도록 했다.

G7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을 지원하는 금융 엘리트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제재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 및 정치적 독립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연루된 러시아 및 벨라루스 관리 2600여 명에 대한 비자 제한 조처를 한 데 이어 인권침해,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 부패 등에 연루된 러시아군 관계자 등에 대해 비자 제한 조처가 추가로 발표됐다. 비자제한 대상에는 '부차 학살' 연루자들도 포함됐다.

미국은 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금융 자회사 가즈프롬방크 고위 경영진 27명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오늘 조치는 세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려는 연속의 일환"이라며 푸틴의 전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안전한 피난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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