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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괴이' 곽동연 "곽용주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 발견했죠"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6:46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16:4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괴이'에서는 제가 의도하려고 해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얼굴이 나왔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새로움을 느꼈던 작품이었죠."

전작 '빈센조'에서도 악의 중심에 있었던 배우 곽동연이 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절대 악'을 연기했다. 극중 진양군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한눈에 봐도 비뚤어진 인물 곽용주를 통해 잔혹한 인간을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티빙] 2022.05.04 alice09@newspim.com

"이버 작품이 군청 내부 사람들과 외부 사람들의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잖아요. 저는 군청 내부에서 촬영을 주로 하다 보니 밖의 상황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궁금했거든요. 내부와 외부의 상황이 합쳐졌을 때 어떤 그림이 될지에 대해 상상을 많이 해봤는데, 저도 시청자 입장으로서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이번 작품은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이다. 곽동연이 맡은 곽용주는 마을을 덮친 끔찍한 재앙은 흥밋거리에 불과한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곽용주라는 인물은 '절대 악'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해석을 했어요. 모든 행동에 특별한 이유나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동반되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쌓여 온 울분과 선천적으로 타고 난 악한 성향이 '괴이'의 상황을 만나면서 폭발해버린 인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작품에서 곽용주의 서사는 새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것이 전부이다. 이런 트라우마를 겪었다는 것 이야기 외에 극중 곽용주는 수감생활 후 분노에 휩싸여 살인을 단순히 흥밋거리로 여기는 인물로 그려진다.

"용주라는 인물은 어린 나이에 수감생활을 하면서 험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을 거고, 부정적이고 답답한 울분 같은 감정이 지속적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쌓인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용주는 날 공격하는 대상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늘 참아 오면서 살던 인물이라는 설정을 만들었고요. 기본적으로 상황판단에 대한 눈치가 빠른 인물이라, 군청에서 아수라장이 벌어진 걸 보며 '내 마음대로 해도 방해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재돼 있던 폭력성이 터졌을 것 같았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티빙] 2022.05.04 alice09@newspim.com

'괴이'는 러닝타임 30분에 6부작으로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짧은 호흡을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를 섬세히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캐릭터들의 서사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우들은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논의하고 리허설을 거치면서 촬영했어요. 다만 모든 캐릭터의 이야기를 담기엔 지금 작품이 크게 바라보는 줄기를 따라가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작품을 만들어간 저에게도 아쉽게 느껴지지만 촬영 당시에는 최선을 다한 부분이기도 해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악령이 깃든 귀불이 마을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마음 속에 있는 지옥도와 마주한다. 서로를 증오하는 마음에 현혹돼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 오컬트 장르인 이번 작품에서 곽동연은 또 한 번의 연기 도전에 나선 셈이다.

"작품이 가진 결 자체가 제가 아직 보여드리지 않았던 거였어요. 이러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앞섰고요. 곽용주를 연기하면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져가고 싶었어요.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지 보는 분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곽동연 [사진=티빙] 2022.05.04 alice09@newspim.com

이전 '빈센조'에서도 악행을 일삼는 인물이었지만 절대 악에게 이용당하는 캐릭터의 성질이 컸다면, 이번 '괴이'에서 곽용주는 내재된 폭력성을 참지 못하고 모두 폭발시킨다. 이러한 인물은 처음 연기했지만 그는 "새로 발견한 얼굴을 보기도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스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용주의 완성도가 갖춰졌다고 느낀 건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됐던 후반부였어요. 버스를 타고 외부로 나가는 장면에서 버스 기사가 이상해졌다는 걸 감지했을 때 얼굴은 제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얼굴이었거든요. 그 이후 혈투 장면에서도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의도하려고 해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얼굴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개인적으로 새로움을 느꼈고요(웃음)."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해 벌써 10년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쌈, 마이웨이', '복수가 돌아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10년이 지났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네요. 하하. 과연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성실하게 보냈나 싶고요. 그래서 지난 10년은 10대에서 20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였을 거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싶어요(웃음). 앞으로 10년은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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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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