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결사곡3' 전수경 "잊지 못할 역할이자 분신이었죠"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를 보시는 분들마다 좋아해주시고 행복해하시더라고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느껴요."

'막장계 대모'라고 불린 임성한 작가가 새롭게 집필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이 어느덧 시즌3의 막을 내렸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 배우 전수경이 라디오방송 메인작가이자, 30년간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 챙기며 악착같이 살아 온 이시은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전수경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8 pangbin@newspim.com

"시즌3을 시작하면서 초반 대본을 4부까지 받았는데 후반에 이런 전개로 이어질지 상상을 못했어요(웃음). 시즌2 결말에서 시은에 대한 전개가 예상이 안됐거든요. 또 중년 멜로가 이렇게 훅 찾아올지 몰랐고요. 개인적으로 시은의 스토리가 앞으로 달려 나가서 재미있었어요. 현장에서는 너무 춥고 힘들었지만 스토리는 달달했기 때문에 그걸로 이겨낼 수 있었죠. 하하."

전수경이 열연을 펼친 이시은은 남편 박해륜(전노민)의 바람으로 인해 고통받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결국 이혼을 한 시은은 시즌3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 재혼을 해 시청자들의 통쾌함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시즌1에서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시은이 연애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인물이 발전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스토리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이번 시즌에서 하이라이트는 또 결혼식이었잖아요(웃음). 드레스도 굉장히 신중히 골랐거든요.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시은의 변천사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캐릭터를 열심히 분석한 만큼 시청자들이 잘 봐주셔서 보람도 있고 재미있었죠."

시은의 뉴 피앙세는 라디오 방송국 엔지니어 서반(문성호)였다. 가정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시은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결사곡'에서 최악의 남편으로 꼽혔던 사람이 박해륜이었기에 시은의 재혼은 큰 지지를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전수경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8 pangbin@newspim.com

"사람이 살다보면 로맨틱한 순간이 찾아오기 힘들 때가 있잖아요. 특히 50대는 더욱 그렇고요(웃음). 대본을 보면서 대리만족이 되긴 하더라고요. 하하. 시은은 시즌3까지 긴 호흡으로 가야해서 저한테는 분신 같은 느낌이 컸어요. 그래서 대본을 보는데 상처받았던 시은을 아껴주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긴 걸 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대본을 많이 봤는데, 그때마다 늘 행복하게 봤어요. 주위에서도 '좋았겠다'라고 반응을 많이 해주셨고요(웃음)."

작품은 전반적으로 사피영(박주미), 부혜령(이가령), 그리고 이시은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시즌 1, 2가 대부분 결혼 생활의 파국에 대해 그렸다면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시은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시즌3에서는 시은과 서반의 연애가 가장 큰 변화였어요. 송원(이민영)의 죽음도 너무 큰 충격이었지만 저희가 극과 극으로 밝고 따뜻한 부분을 책임져야 했거든요. 그래도 작가님이 중년의 멜로를 너무 잘 써주셨어요. '이렇게 설렐 수 있구나'라는 게 대본에서도 느껴져서 (문)성호 배우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요. 하필 중요한 야외 장면 때마다 너무 추웠는데, 중요한 멜로 포인트들이라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에 견디면서 찍었죠(웃음)."

시즌3에서는 전개뿐 아니라 캐릭터 변화도 있었다. 시즌 1, 2에 출연했던 이태곤과 성훈이 하차하고 강신효와 부배가 캐스팅됐다. 전수경은 "아쉬웠지만 다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몰입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전수경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8 pangbin@newspim.com

"성훈, 태곤 배우와는 붙을 일이 없어서 거의 리딩할 때 만났는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저도 같은 배우라서 사유가 무엇이여도 이별하는 게 석연치 않고요. 한 팀이고 한 식구로 같이 가면 좋았을 텐데 제가 좌지우지 할 수 없잖아요. (강)신효, 부배 배우도 정말 열심히 해줬어요. 모두가 앞을 보고 같이 화합을 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 했기 때문에 다들 몰입해서 촬영했죠."

'결사곡'에서 유일하게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캐릭터를 꼽자면 단연코 이시은이다. 마지막까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고군분투 한 만큼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했다.

"저한테는 너무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에요. 오랜만에 선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시은은 제가 봐도 본받을 점이 많고요. 특히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차분하게 자기의 상황을 설명하고, 교육적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 대사들을 모아놓고 싶을 정도였어요. 저한테는 잊지 못할 역할이죠. '이 캐릭터를 닮아가고 싶다'라는 순간을 많이 준 캐릭터라,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캐릭터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늘 충격적인 결말을 내놓았다. 시즌2 엔딩도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이는 시즌3도 마찬가지였다. 열린 결말로 끝난 만큼 시즌4에 대한 여지를 남긴 셈이다.

"저도 결말을 보면서 '이게 결말인가?' 싶었어요. 다음 시즌을 암시하는 듯 끝났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시즌2가 끝났을 때 다음 시즌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거든요. 만약 시즌4가 한다면 서반이 죽을까봐 노심초사예요. 작가님이 멈추진 않으실 것 같기도 하고요. 하하.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면 연기자로서 또 해야지 어쩌겠어요. 그래도 하나 원하는 게 있다면 시은이는 지혜롭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줬으면 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