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카카오, 자율주행 PBV 사업 논의...자동차업계 협력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11:00

모빌리티 전문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 PBV로 보폭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8일 오후 3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기아 협력사 동희오토와 카카오 전용 자율주행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 동희오토 등이 생산하는 PBV에 카카오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더하는 방식이다. 생산 시점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는 2025년 전후로 예상된다.

28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동희오토와 2025년을 목표로 카카오 전용 PBV 생산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와 동희오토는 PBV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사업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을 더한 자율주행 PBV를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PBV '니로 플러스'. [사진=기아]

동희오토는 카카오 전용 PBV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희오토 관계자는 "카카오의 PBV는 기아가 사업을 주관하고 있고 동희오토는 생산만 담당하는 구조"라며 "옵션 등 구체적인 사양은 기아가 정한다"고 말했다. 

◆ 5년 만에 매출 3000% '급증' 카카오모빌리티, PBV로 새판 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가 글로벌 PEF운용사인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아 설립한 모빌리티 전문 계열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465억원으로 2017년 매출 167억원 대비 3172.46%나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력 사업은 카카오T 플랫폼을 활용한 택시·대리기사 호출, 원스톱 주차 등의 중개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20년 12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주최로 열린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현장. 2022.02.10 mironj19@newspim.com

지난해 1월에는 기아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로보택시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PBV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기아가 전기차와 배터리 및 차량 보증, 정비 지원 등을 제공하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더하는 식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보택시에서 나아가 차량 승차 및 공유 서비스에도 PBV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PBV는 차량 운행 및 회수, 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매출 극대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카오는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된 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밝힐 수는 없지만 관련 산업과 동반성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차 시장 급부상...자동차 부품사들, 카카오와 협력 확대 

자동차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전용 자율주행 PBV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협력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ICT 기술이 융·복합되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ICT 기업과 완성차 제조사, 자동차 부품사의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자율주행 PBV 외에도 다양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다수의 부품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자료=교보증권]


자동차 부품 업계 또 따른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막대한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를 구축했지만 이를 활용할 하드웨어(제조) 기술이 없어 다수의 협력사들과 오랫동안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해왔다"며 "동희오토 외에도 카카오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물밑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 회사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는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된 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업체와의 협력 건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차 시장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2025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549억달러에서 2035년 1조1204억달러(1422조원)로 연평균 41.0%의 성장률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