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등서 성장폭 16.8% 기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두산밥캣이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세를 보였다.
두산밥캣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6408억원, 영업이익 19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13.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두산밥캣은 선제적인 제품 가격인상과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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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기간 원화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실적에 보탬이 됐다. 기능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3억 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 6100만 달러로 4.9% 늘었다.
두산산업차량을 제외하고 두산밥캣은 1분기 전 지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 로 전년 동기 대비 북미에서 1.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7.1%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에서는 인도 지역의 판매 증가와 라틴아메리카 인프라 건설 증가로 16.8%의 큰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자회사로 편입한 두산산업차량은 매출액 2억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가운데 농업 및 조경용 장비(GME) 제품군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1분기 북미 지역에서 GME 매출은 1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19년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