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경선 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선거 어렵다"
"선거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경선을 앞두고 사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럽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가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의 지지발언을 듣고 있다. 2022.04.20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논의가 치열한 상황에서 경선 후보간 토론회 등 지방선거 일정에 참석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간 토론에 가질 못했고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이 일정도 참석 못할 것 같다"며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 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