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점해서 공관 변경했다는 보도는 오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본 뒤 새로운 대통령 관저로 낙점했다는 일부와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후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대통령집무실과 공관 이전은 청와대이전TF에서 실무진들이 오랫동안 대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던 문제"라며 "경호, 보안 등 여러 문제와 공관을 짓는 시한과 비용 문제를 다 고려해 새로운 공관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결정이 있었고 그 이후 실제로 사용하게 될 두 분이 확인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3월 4일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2022.03.04 photo@newspim.com |
이어 "새로운 곳으로 공관을 사용하기로 결정을 한 뒤 방문을 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을 변경하는 데 (그 결정을)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라며 "바로잡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JTBC는 김 여사가 지난주 주말 서울 한남동의 외교 공관을 둘러보고 난 뒤 당초 관저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 공관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비판여론이 제기됐다.
이날 인수위 관계자는 "실무진이 이전을 해야겠다는 말을 전달하고 나서 본인이 거주할 공간이니 자연스레 둘러보신 것"이라며 "외교장관 공관도 육참 공관이 논의되기 전에 여러 안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긴 역사에서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서 가는 것이고 국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해서 이왕이면 좋은 공간으로 소개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기 동안은 외교 공관을 관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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