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미국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에 열려 있어"
외교부 "한중, 류샤오밍 中 특별대표 방한 일정 협의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9일 방한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7차 핵실험 동향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현 정부 임기 동안 한반도 문제 관련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이 이루어져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진전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도착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 2022.04.19 kimkim@newspim.com |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공감을 표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18일부터 방한중인 김 대표는 전날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정 장관을 예방했다.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김 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차기 윤석열 정부 측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표에 이어 중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류샤오밍(劉曉明)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의에 "류 대표의 방한 일정과 한중 북핵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 등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정부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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