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시름 여전한 자영업자...마스크 착용 유지 엇갈린 찬반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4:58

18일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영업·인원제한 없어져
매출 증가 불투명하고 인력 구하기도 어려워
마스크 착용 유지에는 대부분 찬성...불편함 호소

[서울=뉴스핌] 박우진 윤준보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전면 해제됐지만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기존 밤 12시, 10인으로 제한됐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인원제한은 18일부터 해제됐다.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실내체육·종교시설 등의 실내 취식금지도 해제된다.

하지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전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주 간 방역 상황을 평가한 뒤 위험성이 낮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거리두기 해제를 앞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2.04.18 yoonjb@newspim.com

오래 전부터 영업제한 해제를 원했던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매출 증대에 대해 일부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있던 지난 주말 먹자골목 등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더라도 그만큼 손님들이 많이 찾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연장을 놓고도 고민하는 모양새였다. 영업시간을 늘리면 인건비 등 비용이 추가로 들게 되는데 매출이 그만큼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에 그렇다. 영업시간을 늘려도 직원들을 추가로 고용할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종로구의 고깃집에서 근무하는 이모(55) 씨는 "시간 제한이 풀려서 오늘부터 24시간 영업이어서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실제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물가도 오르고 직원을 새로 구하기 어렵다보니 업무 부담이 더 늘었다"고 걱정했다.

석촌호수 인근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박명옥(66) 씨는 "시간 제한이 풀렸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코로나19 이전처럼 영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방협회장은 "거리두기가 풀리지만 사람을 구해야 할지 말지 판단이 서지 않는게 문제"라면서 "2년간의 공백기간이 있다보니 노래방 24시간 영업을 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다닐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 업주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을 두고도 시민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대부분 아직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모(63) 씨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또 확산되는 사례도 있다"면서 "마스크 쓰는게 특별히 불편하지도 않은만큼 코로나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시점이 됐을 때 착용을 해제하는 게 옳다"고 했다.

종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42) 씨는 "마스크 제한이 풀리더라도 실내에서는 불안해서 계속 썼을 것 같다"면서 "확진자 상황을 봐가면서 실외 착용부터 풀어주는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은평구 불광동에 거주하는 김모(28) 씨는 "시간, 인원 제한 다 풀렸는데 마스크는 계속 하고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밖에서만이라도 마스크 좀 벗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파구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유모(43) 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장사가 더 잘 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장사 사정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