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보험금을 노려 남편을 살해한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씨(31)와 내연남 조현수(30)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졌지만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17일 이들을 상대로 윤모(사망당시 39세) 씨를 살해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4개월 동안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가 있는지와 도주 경로 등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씨와 조씨가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해(왼쪽) 조현수[사진=인천지방검찰청]2022.04.17 hjk01@newspim.com |
검찰은 이들을 구속한 후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날 밤이나 18일 오전 중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계속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계곡에서 스스로 다이빙을 하게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지난 3월 30일 공개수배 된 후 전날 낮 12시 2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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