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사교육 대부 손주은 "성공 방정식 'SKY→네카라쿠배당토'로 옮겨갔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16일 06:00

40년 후 총부양비 120명으로 '훌쩍'
국·영·수 중심 교육 패러다임 바뀌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요즘 세대는요 '네카라쿠배당토'에서 더 자부심을 느낍니다. SKY에서 이쪽으로 옮겨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대학 진학의 사회적 효용성이 상당히 많이 떨어졌어요 "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출신 대신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민·당근마켓·토스(네카라쿠배당토)와 같이 요즘 '핫'한 기업에 학생들이 더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 이는 놀랍게도 사교육계 대부로 알려진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었다.

더 주목받았던 점은 입시 경쟁과 사교육에 대한 고통에서 학생들을 벗어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공동대표를 맡았던 송인수 대표와 손 회장의 만남이었다. 송 대표는 출신학교를 따지지 않는 기업의 채용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 '교육의봄'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공=교육의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4.15 wideopen@newspim.com

◆"100명이 120명을 먹여살려야 하는 시대 온다"

사교육계의 정점에 서 있는 손 회장과 사교육 타파의 정점에 선 송 대표의 만남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들이 바라보는 미래시대의 '출신대학'은 어떤 역할을 할까. 두 회장 모두 학벌사회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출신으로 학력타파 시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학벌 없는 채용의 시대가 온다' 특별 강연에서는 손 회장이 첫 강의를 맡았다.

우선 손 회장은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률이 2%대로 고착화됐고, 인구감소가 본격 시작됐으며, 고령화시대로 노년부양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총부양비'다.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대한 유소년인구(0~14세)와 고령인구(65세 이상)의 합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로, 연령구조를 설명할때 사용한다. 손 회장은 "총부양비는 2020년 38.6명이지만, 2067년에는 120.2명으로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약 40년 후에는 피부양인구가 생산가능 인구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잠재성장률은 어떤가. 1990년대 초 7.3%의 잠재성장률은 매년 하락해 2030년이면 1.7%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국·영·수 중심의 암기식 학습이 효용이 있을까.

인구감소로 인한 국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존종되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지적이다.

업무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직업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는 인공지능(AI),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2025년에는 70.6%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사회의 대량 고용에서 선택적인 수시 채용으로 기업문화가 바뀐지 오래이며, 이미 AI가 일부 사람의 일도 대신하고 있다.

/제공=교육의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4.15 wideopen@newspim.com

◆"영어유치원? 의미없다. 대치동에 아이들 보내지 마라"

사교육 대부 격인 손 회장이 '사교육의 종말'을 말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충격적이다. 손 회장은 스스로를 '자기모순적' 삶을 살고 있다고 표현한다. 총·탱크·전투기와 같은 군수품을 만드는 군수공장 공장장이 '반전주의자'의 삶을 살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고도 말한다.

실제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매년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75.5%였고,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최대 5배였다. 코로나19에 의한 기저효과로 해석하기에는 증가속도가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사교육이 사라진다는 것인가. 손 회장은 이미 우리 사회가 다양한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의 기업가치는 13조원이다. 불과 7년 전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00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1조900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상승했다.

대학 진학의 효용성도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2012년 66%였던 대졸 취업률은 2016년 64.3%로 소폭 감소했고, 2020년 61%로 또 떨어졌다. 1인 기업, 스타트업 고용 인력이 늘었지만,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손 회장도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이라는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스타트업의 창업지원, 액셀러레이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8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클래스 101, 탈잉 , 뉴빌리티 , 닷페이스, 애기야가자 등 초기 발굴 창업을 지원 중이다. 지금까지는 '개천에서의 용'이 학력고사 또는 대입에서 나왔지만, 지금부터는 '새로운 개천'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출처=윤민창의투자재단 홈페이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4.15 wideopen@newspim.com

◆공교육·사교육 넘어 '새로운 교육 방법' 도입해야

코로나19 이후 바뀐 교실에 무엇을 도입해야 할까. 손 회장은 지난 2년간 경험한 온라인 교실,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 방식과 교육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련 산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세계 최고 미래학자로 알려진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도 마이크로 대학 형태의 직업 재교육이 더 중요해지고, 2030년에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큰 회사는 교육 기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수험 교육은 메타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동기부여와 기회가 가득찬 공간에서 생활이 곧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반면 수험 교육은 학원 등 교육기관과 연속된 경험 공간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형식도 제안했다.

비대면 수업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생각이다. 비대면 수업이라도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조명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시선과 동작을 파악하는 카메라를 설치해 어느 수업에 집중도가 높은지 개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손 회장은 희망한다. "그렇다고 기본 공부가 필요없다가 아니다. 다만 K팝이 나왔고, K뷰티가 나오고 K드라마가 나왔다. K에듀케이션이 나오는 날이 오지 않겠나. 그런날을 기대해본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