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다시 오른 기준금리, 주택거래 위축 예상..."재건축·재개발은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준금리 연 1.50%...집값 급등 시기 이전으로 복귀
이자 부담에 영끌족 사라질 것...중고주택 거래 부진
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집값 하락 당장 없고 재건축·재개발 여파 적어

[서울=뉴스핌] 이동훈·김명은 기자 = 규제완화를 약속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꿈틀 대던 집값에 변수가 나왔다. 기준금리가 6개월여 만에 또다시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최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이후 일부 지역, 일부 물건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던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이 하향안전세로 전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 정부 부동산정책의 '최대 수혜처'인 재건축·재개발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주택시장 규제 완화를 잇따라 언급한 데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 등으로 서울 강남권과 용산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이자 추가 부담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이는 집값 하향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기준 금리 하반기 추가인상 가능성...주택대출금리 7% 시대 열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p) 올렸다. 기준금리는 '문재인 정부 집값 급등' 시기인 2020년 5월 연 0.5%였다. 이후 집값 급등이 이어진 후 지난해 8월부터 인상되기 시작했다. 금통위가 6개월간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끝에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0%로 2019년 7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올 들어 시작된 소비재 물가 상승과 함께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기·가스·대중교통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도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글로벌 환경도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원유 파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도 기준 금리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올 하반기 중 최소 0.25%포인트 더 오른 연 1.75%에 이를 것으로 금융권에선 내다보고 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사정을 종합할 때 당분간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올해 안에 연 1.75%는 유력하며 물가 상승 등이 거듭되고 특히 공공요금이 인상될 경우 멀리 갈 것도 없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라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는 최대 1%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18~6.44% 수준이다. 만약 기준금리가 1.75%가 된다면 주담대 대출 이자는 연 7%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새 정부도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가계대출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의 대출 이자 인상 그리고 대출 제한이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금융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주담대 제어로 인해 대출이 크게 줄었으며 대출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1.25%라면 주담대 금리는 5% 중반대를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6%대 중반까지 주담대 금리가 치솟았다"며 "이에 따라 정부의 추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담대 금리 인상폭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꼿꼿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 아파트값도 꺾이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엘스, 파크리오, 리센츠 등 잠실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최고가보다 3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 붙어있는 아파트 매매 시세표의 모습. 2022.02.11 pangbin@newspim.com

◆기준금리 인상, 중장기적 집값 상승 제어...재개발·재건축 영향은 제한적

전문가들은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집값 상승세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 이자 부담 증대로 일명 '영끌'(최대한의 대출을 받는 것) 현상의 위축이 예상돼서다. 이는 내집마련 주택 거래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인 집값 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역설적이게도 기준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것인 만큼 매물이 쏟아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을 눈으로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갭이 커지면서 거래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집주인은 재건축과 보유세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을 올릴 것이지만 매수자들은 대출금리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영끌 빚투에 나서기보다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준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선행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 기준금리인상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맞물리며 시중은행 주담대 이자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대출규제를 받은 차주들이 상황을 버텨낼 여력이 생긴 것도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 대출금리 상승이 과도하게 선(先)반영된 측면이 있어 집값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탁 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미리 이뤄져 차주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일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자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겠지만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 정부 최대 수혜처인 재개발·재건축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타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 팀장은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의 이자 부담 때문에 조합원들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천천히 신중히 하자는 분위기가 일부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규제 완화 요인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만큼 금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교수는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금리 인상보다 전체적인 시장 규제 완화에 따른 개발 기대감 상승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