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후보로 나서냐고 묻더라"
"민주당 전략공천 논란 잘 아는 모양"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시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부처 전생담을 인용, "그렇게 배가 고프면 나부터 잡아먹으면 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서울시장 전략공천 논란을 바라보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스핌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제게 민주당 후보로 되는 거냐고 묻더라"고 했다.
그는 "(오 시장이) 우리 당의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잘 아는 모양"이라며 "부처님이 전생(全生)에 배고픈 호랑이에게 이랬다고 한다. '네가 그렇게 배가 고프면 나부터 잡아먹거라.'"고 적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전략 단수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6명 외 새로운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오는 17일 출마 선언을 갖고 구체적인 시정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믹포럼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에 대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정책 비전과 전략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04.1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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