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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치어뎬징' 서비스 중단...정부 압박 영향 풀이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6:47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6:4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IT 공룡 텐센트의 게임방송 사업부문인 치어뎬징(企鵝電競)이 오는 6월부터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바이두(百度)]

21세기경제보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텐센트는 7일 성명을 통해 "성장 전략을 수정하면서 치어뎬징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앱스토어에서 치어뎬징 앱이 삭제되고 6월 7일 이후에는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6년 7월 설립된 치어뎬징은 텐센트 산하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전용 플랫폼으로, 치어뎬징의 서비스 중단 가능성은 지난달 초부터 제기됐다. 다수 게임 진행자들이 SNS 등을 통해 치어뎬징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 외부의 궁금증을 키웠던 가운데 게임 진행자와의 계약 종료 시점을 고려해 늦어도 6월부터는 치어뎬징이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업계에 빠르게 퍼졌다.

치어뎬징의 서비스 중단은 텐센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반독점법을 근거로 대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고 최근에는 미성년자 게임 시간 제한 조치를 취하게 하거나 신규 게임 승인을 미루는 등의 방식으로 게임 업계를 압박했다. 이로 인해 텐센트의 게임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최대 게임 스트리밍 업체인 후야(虎牙)와 더우위(鬥魚)의 대주주이기도 한 텐센트는 앞서 양사의 합병을 추진하며 치어뎬징 역시 새 사업 부문에 편입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총국이 지난해 7월 후야와 더우위의 합병을 금지하면서 텐센트의 계획은 무산됐다.

시장총국은 합병 금지에 대해 "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갖고 있고, 후야와 더우위는 각각 40%, 30%의 점유율을 가진 게임 방송 시장 1·2위 기업이다"며 "후야와 더우위가 합병되면 게임 및 방송 시장에서의 텐센트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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