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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차출설에 이재명 분당 등판론까지...들썩이는 '성남시장 선거'

기사입력 : 2022년04월09일 06:13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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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욱·김태년·김병관 출마설
국민의힘, 신상진·김민수·장영하 등 6명 후보 등록
대장동 걸린 '성남'…분당을 이재명 조기 등판론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성남은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일 뿐 아니라 지난 대선 정국을 뒤흔든 '대장동 의혹'의 중심지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성남을 사수해야 이 전 후보의 향후 정치 진로를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가 확실해 지면서, 이 전 지사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이 성남시장에 출마하게 되면 김 의원의 분당 지역구에 이재명 전 지사가 출마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치고 당직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우선 민주당 측에선 성남 분당을 지역의 재선인 김병욱 의원의 차출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친(親)이재명계인 '7인회' 중 한 명이자, 지역구 재선 의원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김 의원이 대항마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성남 수성구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김태년 의원도 성남시장 출마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남에 뿌리를 둔 거물급 중진 의원이 구원투수로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병관 전 의원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그는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지난 20대 국회 분당갑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군 중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되는 김병욱 의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험지로 분류되는 성남시장 출마에 대한 고민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현역의원을 사퇴하고 보다 체급이 낮은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김 의원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장에 대한 상징성이 큰 만큼 김 의원 차출론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이 성남시장에 전략공천 될 경우 분당을 지역구에서 치러질 보궐선거에 이재명 전 후보가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진성준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후보의 출마가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 순리에 맞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이 전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거나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는 분당을에 출마하지 않고 지방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이 전 지사는 선거 기간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내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 전 지사가 출마할 경우 대항마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저희는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저격수는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신상진 전 의원과 김민수 분당을 당협위원장, 장영하 변호사,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 6명이 성남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했던 이들이 줄줄이 성남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이번 선거가 '대장동 의혹' 2차전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잇따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바라보는 성남시장 판세는 비교적 여유롭다. 대선 승리에서 비롯된 컨벤션 효과(특정 행사나 사건을 계기로 해당 분야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경기도 민심 이동이 결정적인 변수다.

이 전 후보의 이번 대선 득표율은 50.94%로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받은 지지(53.93%)보다 낮아졌다. 반면 과천·성남 분당구·용인 수성구 등은 윤석열 당선인 쪽으로 돌아섰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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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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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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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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