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궤도시설로 부활?…"결국 사라질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폐업 신청 검토 국토부 "안전관리계획 받을 것"
"궤도법상 지자체 관할…실현 불가" 노조 반박
수요 예측 10분의 1, 공사 국토부에 손실부담 요청
협의했지만 무산, 코로나로 운행 줄이며 수요 ↓
"관광목적 주말 이용객 많은데…공공성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궤도시설로 바꾼다는 계획이지만 결국 운영을 중단하게 될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면서 장기적으로 유료로 전환하더라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만큼 운영 횟수를 줄이다 결국 사라질 거라는 우려다. 궤도시설로 전환하면 관리감독이 소홀해져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정부는 현재의 정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실현 불가능한 만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 국토부, 폐업신청 검토…"정비수준 유지, 안전관리계획 받을 것" vs "실현 불가능"

14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로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폐업신청 관련 협의를 요청받고 현재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토 의견을 인천시에 보내면 시에서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검토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시에 자기부상철도 도시철도 폐업을 신청했다.

공사는 7월부터 자기부상철도 운행을 중단하고 이후 궤도시설 사업 신고 등을 거쳐 운영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궤도시설로 전환하면 기존에 적용받던 도시철도법 대신 궤도운송법상 관리대상이 된다.

문제는 궤도운송법에 따르면 정비 관리감독을 지자체가 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경우 인천 중구청이 관리감독 주체가 된다. 도시철도는 국토부가 관할하는 철도안전법 규제를 받지만 궤도시설은 이런 관리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국토부는 공사 목표대로 폐업이 마무리되고 궤도시설로 전환하더라도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기존 정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에 대한 홍보나 이용자 만족도, 과거 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자기부상철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보다는 단축 운영하는 게 낫겠다는 게 지난해 용역의 결과"라며 "다만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해도 안전이 소홀해져서는 안 되는 만큼 공사를 통해 기존 수준을 유지하도록 안전관리계획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 측은 국토부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자기부상철도지회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상 국토부의 관리감독 수준을 유지하면 운영 횟수 등을 줄이더라도 비용 절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결국 중구청 감독 하에 관리되고 정비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토부·공사 적자 분담 협의 무산이 원인…예측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요, 운행 줄이다 문 닫을까

궤도시설 전환은 결국 자기부상철도 중단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기부상철도 문제가 불거진 가장 큰 원인은 공사와 국토부 간 적자를 놓고 이어온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해서다. 앞서 공사는 2018년부터 자기부상열차 관리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자고 국토부에 제안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위수탁 계약의 핵심은 적자의 일부를 정부가 부담해달라는 요구였지만 국토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공사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자기부상철도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수요가 더욱 줄어 적자가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자기부상철도는 추진 초기부터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무료 운행을 시작했지만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면서 유료화를 전환해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비용을 분담하지 않으면 공사가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초 공사는 하루 5만명이 자기부상철도를 이용할 거라고 예측했지만 개통 첫해인 2016년 하루 평균 2479명이 이용했고 2017년 2865명, 2018년 3140명 등 3000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코로나 이후 출퇴근 시간만 운영해 하루 이용자가 32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 수요 역시 하루 6000명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결국 비용 부담을 이유로 운행 횟수를 줄이더라도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노조는 우리나라 도시철도 특성상 복지 차원에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정부와 다시 논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는 관광 목적의 이용객이 많은 주말 등은 일부러 운영을 줄이는 방식으로 승객이 줄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해 수천억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들어간 자기부상철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국책사업으로 2006년부터 10년 간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2016년 개통했다. 건설비용에 정부와 공사, 인천시가 각각 3500억원, 790억원, 190억원을 부담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