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뜨거운 청년 참여, 준비안된 서울시'...'청정넷' 졸속행정 논란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3:47

청정넷 지원 청년 1251명 중 500명만 위촉예정
구체적 선발기준 없고 심화교육도 겉치레
전문성 보유한 청년위원 양성 목표 '물음표'
예산도 일년만에 1/4 토막, 전임시장 지우기 논란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의 '청년정책'이 졸속행정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에 12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지원했고 조례상 이 중 500명을 선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아직까지 구체적 선발 기준조차 준비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청년의 실질적 시정 참여를 위한 심화교육의 실효성 문제와 극단적인 예산 삭감 논란까지 겹쳐 시의 청년정책 진정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청년정책네트워크 홈페이지 메인 [사진=서울시]

시는 청년참여기구인 청정넷에서 활동할 청년들을 모집한 결과 총 1251명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8.2% 증가한 규모로, 시는 이들 중 500명만을 선발해 청년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1200명 중 500명 선발 기준 부재, 심화교육 실효성 논란

10년째를 맞는 청정넷은 청년들에게 직접 정책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 산하 기구다. 위촉된 청년 위원은 일자리·창업, 주거, 사회안전망 등 본인들이 원하는 분과에 소속돼 활동할 수 있으며 총회 의결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1251명 중 500명만 선별하는 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취재결과 현재 시는 공식적인 신청조건인 '기본교육 이수'와 '분과회의 참석' 외 추가 선별 기준을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일정 [사진=서울시]

 

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지원자가 500명 이상이더라도 모두 청년위원으로 위촉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조례에 따라 500명만 위촉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500명을 추려낼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청년위원을 구성하는 데 있어 성별·연령 등 비율에 관한 규정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책 제안에 있어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해 연령과 성비를 고려해 인원을 구성하는 '시민참여예산위원회'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시정 참여 교육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정책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청정넷 선발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선발될 대부분의 청년은 시정 참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상태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선 관련 교육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청정넷 활동 소개' 등 활동의 핵심사항을 배우는 '1차 심화교육'과 서울시 각 부서의 사업 현황을 안내 받는 '2차 심화교육'이 위촉 위원 발표 '이전'에 진행된다.

게다가 이는 기본교육이나 분과회의 참석처럼 선발 필수 사항이 아니다. 사실상 심화교육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위촉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다.

◆청년자율예산 3분의 1토막...전임 흔적 지우기의혹 

과도한 '청년자율예산' 축소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2019년 청년청이 생기면서 청년자율예산이 조례로 제정됐고 이듬해인 2020년부터 도입됐다. 도입 첫 해 시와 자치구 예산을 합쳐 총 265억원이, 2021년에는 240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 예산의 3분의 1인 '85억원'에 불과하다.

청년자율예산표 [사진=서울시]

특히 시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이 논란거리다. 전년도 193억원이었던 시 예산은 4분의 1인 48억원으로 극단적으로 줄었으며 해당 사업 또한 15개에서 9개로 감소했다.

이는 자치구 예산이 47억원에서 37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비교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정이 여유롭지 않아 압축해서 진행한 측면이 있다"며 "미래청년기획단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고 계속 사업을 하면서 개선방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2025년 청년행복프로젝트' 등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 사업들이 많아 예산이 분산된 측면이 있으며" 또한 "전년도에 활동했던 청년들의 수가 적고 제출한 사업의 예산이 적은 탓도 있다"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