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정수정·김세정, 안방극장 양분…편견 넘어 '대표 배우' 우뚝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5:51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5: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걸그룹 출신 배우 정수정, 김세정이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하며 안방을 장악했다. 걸그룹 시절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들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20대 대표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 '돌아버린 로맨스' 그리는 정수정…유쾌한 로코 에너지 김세정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다. 배우 김재욱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그는 극중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고탑교육의 비서로 등장한다. 노고진(김재욱)의 슈퍼을 비서에서 그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우며 복수에 나서는 독특한 캐릭터다. 내일이 없기에 더욱 광기 어린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고 있다.

[사진=KBS 2TV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은 이신아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복수 행각을 이어간다. 특히 노고진과 증오에서 시작된 애정관계를 그리고 있는 만큼 묘하게 코믹한 로맨스 호흡을 만날 수 있다. 시청자들은 김재욱과 정수정의 비주얼합은 물론 물고 뜯는 가운데서 싹트는 로맨스에 설렌다는 평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크레이지 러브 좋은 이유 위태롭고 쎄하고 무너질 것 같아도 사랑만으로 이 상황을 잊고 이겨나가겠다는 찐 돌은 순애"라는 소감을 온라인상에 올리기도 했다.

화제작 SBS '사내맞선'에 출연 중인 김세정도 걸그룹 아이오아이, 구구단을 거쳐왔지만 배우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인기 웹툰 원작의 '사내맞선'에서 김세정은 신하리 역을 맡아 대타로 나간 맞선에서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과 만나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아슬아슬한 심리 묘사의 연속인 드라마 속에서 하리와 태무가 묘한 로맨스 관계로 얽히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04.05 jyyang@newspim.com

특히 '사내맞선'은 월화드라마임에도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친근하면서도 밝은 이미지의 김세정과 역시 안방 극장에서 차근히 경험을 쌓아온 안효섭의 로맨스 포텐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웃픈 상황에 어울리는 배우들의 디테일 연기가 일품" "연출과 배우들 합이 좋은듯" "사내맞선 좋은 점 베드씬 남자만 벗음" 등의 재치있는 평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 윤아·수지와 함께…걸그룹 편견 넘어 '한국 대표 배우' 우뚝

걸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정수정은 지난 2010년부터 벌써 10년차를 넘긴 베테랑 배우다. 그의 노련한 연기는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증명됐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하백의 신부' '슬기로운 깜빵생활' '플레이어' '써치' '경찰수업'에 영화 '애비규환' 등을 거치며 가수 출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배우 정수정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특히 정수정은 친언니인 소녀시대 제시카와 함께 뷰티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걸그룹 시절부터 수많은 여성팬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던 비주얼적 장점과 화제성, 안정적인 연기가 시너지를 이룬다는 평이다. 주로 교복을 입고 앳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초창기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거치며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자연스레 덧입히는 데도 성공했다.

김세정은 일찍이 Mnet '프로듀스101' 시절부터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으며 전 국민의 아이돌로 등극한 바 있다. 이후 아이오아이, 구구단 활동 시절에도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받았다. 팀 활동을 마치고 솔로로 전향한 뒤엔 '학교 2017' '경이로운 소문'에 이어 뮤지컬 '레드북'에서 의외의 호연으로 호평받기도 했다. 유명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걸그룹 출신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세정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9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12.31 pangbin@newspim.com

한 드라마 관계자는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말이 이제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정, 김세정을 비롯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활약한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등 이미 안방 극장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의 대부분은 가수 출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윤아, 수지가 연기하는 걸 이제는 누구도 어색해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수많은 편견을 넘어,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한국 대표 여배우로 성장한 이들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