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3년만에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우리·하나·KT '눈독'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4:18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4:18

MBK파트너스, 롯데카드 지분 59% 매각 착수
우리·하나, 인수하면 업계 2~3위권으로 도약
KT, '수익성 악화' BC카드 반전 기대
롯데카드 몸값 높고, 카드업 성장 기대 어려워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롯데카드가 3년만에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점유율 10%인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단숨에 카드업계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5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3% 매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롯데카드] 2022.01.20 204mkh@newspim.com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2019년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현재 지분은 MBK파트너스 투자목적자회사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 59.83%, 우리은행 20%, 롯데쇼핑 20% 등 각각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3년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몸값을 키웠다. 지난 2019년 517억원이었던 당기순익은 2020년 1307억원, 2021년 2414억원으로 올랐다. 신규 브랜드 '로카'(LOCA)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고 모바일 '디지로카' 앱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단행한 것이 효과를 봤다.

시장에 알려진 MBK파트너스 매각 희망가는 3조원이다. MBK파트너스 보유 지분 59.83%에 대입할 경우 약 1조8000억~2조원에 해당한다. 지난해말 기준 롯데카드 자본 총계가 2조4384억원인 점을 감안했을때 높다는 시각도 있지만 레드오션(Red Ocean)으로 접어든 카드 시장에서 적정하다는 의견도 있다.

관심을 가지는 곳은 중소형 카드사를 운영하고 있는 KT, 우리금융, 하나금융이다.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데다 수익 다변화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인수할 경우 최하위권에 자리할 수 있다는 부담감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카드 신용판매 취급액(개인+법인) 점유율은 10.3%다. 만약 롯데카드가 우리카드와 합칠 경우 19.5%로 업계 2위, 하나카드와 합칠 경우 17.6%로 업계 3위에 자리하게 된다. 신용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는 BC카드는 단숨에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자회사 BC카드는 수익 대부분이 결제망 관리 수수료에 치우쳐져 있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회원사 수익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카드가 내년부터 독자 결제망 구축을 선언하면서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매각 주체가 사모펀드라는 점, 몸값이 최대 2조원까지 오른 점을 고려할 때 KT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계열 카드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보수적"이라며 "경쟁사들보다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KT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롯데카드 2대 주주로 지분 20%를 확보하고있는 우리금융지주도 유력 인수 후보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 매각 당시 인수 여부 우선검토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금융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카드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문가는 롯데카드 인수전이 계속해서 3파전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국내 카드시장은 규제가 많고 포화상태인데다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매력있는 비즈니스라 보기 힘들다"며 "해외 카드사, 사모펀드, 유통사 등 외부기업들이 인수할 만한 요인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