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치구 주요 벚꽃길 전면개방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공식축제 없어
은평구, 미디어파사드 등 볼거리 준비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벚꽃 개화기를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주요 '벚꽃길' 개방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서초구·은평구 등 자치구는 벚꽃길 전면 개방 준비를 시작했다. 전면 개방은 3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 동안은 부분적으로만 개방해 왔다.
양재천 벚꽃길 [사진=서울시] |
다만,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공식적인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벚꽃 개화 기간동안 구간 내 음식물 취식 및 노점상 영업 또한 금지하고 벚꽃 산책로 주변 불법주정차도 집중 단속한다.
주요 벚꽃길로 영등포구는 여의서로에, 서초구는 ▲양재천 ▲여의천 ▲반포천에 있다. 은평구는 불광천 산책길이 있다.
영등포구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져 이날 예정이던 벚꽃길 개방일을 오는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로 변경했다. 여의서로 구간 교통통제 기간 또한 오는 8일 정오부터 오는 18일 정오까지로 바뀐다.
벚꽃길 보행로 개방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은평구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별도의 개막식은 열지 않고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은평의 봄' 행사를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개최한다. '봄'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 LED 경관조명 설치 등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개최 당일엔 '제2회 은평문화관광 플랫폼 사진공모전'도 함께 개최된다.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은평문화관광' 계정을 팔로우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