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부스터샷 승인
美, 스텔스 코로나 우세종 진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4차 접종)을 29일(현지시간) 승인했다.
FDA는 이날 부스터샷을 접종한 지 4개월이 경과한 50세 이상 성인은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면역체계가 손상될 경우 12세 이상 연련층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으며, 이미 4차 접종하고도 면역체계에 손상이 있는 경우 5차 접종도 가능토록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FDA는 존슨앤존슨(J&J) 등 다른 제품 백신을 맞았던 대상자들도 화이자와 모더나의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미국에서 50대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이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는 이같은 결정은 이스라엘 등에서의 접종 분석 결과 4차 접종이 중병과 사망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해 내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4차 접종이 큰 의미가 없다거나,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언론들은 또 이번 결정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것으로 알려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CDC는 지난 20~26일 사이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54.9%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