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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방 시대에 대한 尹 의지 강해"...인수위, 지역균형특위 본격 가동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06:10

특위 지역 현장 방문은 4월말~5월초 예상
다음주까지 지역 공약 실천 계획 보고 예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내주까지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들의 실천 계획을 세워서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질적인 공약 실현 여부를 검토한다.

다만 윤 당선인의 인수위 업무가 한창인 만큼 지역균형발전특위의 지역 현장 방문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차 간사단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인수위부위원장, 김 위원장,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간사. 2022.03.29 photo@newspim.com

한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주부터 각 부처와 관련된 지역 공약에 대해서 실천 계획을 세워서 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윤 당선인 지역 공약에 대한 검토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지난주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지난 28일 첫 회의를 마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당선인께서 특별히 지방화시대를 연다며 지역균형발전이 얼마나 우리 국가의 발전과 미래에 중요한지 강하게 얘기해주셨다"며 "인수위 각 분과와 협력해서 좋은 결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려면 대통령의 지원이 필수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해 온 만큼 특위에서도 윤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큰 모양새다.

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라고 해도 된다. 당선인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며 "지역균형발전은 대통령이 힘을 싣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병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일을 하지 않았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힘을 많이 실어주고 본인이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며 "최고통치자가 관심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함께 세종시에도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북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및 국제투자진흥기구 진정,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건설, 전남 광주광역시에는 복합쇼핑몰 유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공약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은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치밀하게 접근했다고 추측이 된다"며 "창원과 경남, 진주에 갔을 때도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후보는 통상적으로 특정 지역을 찍어서 공약을 하지 않는데, 그만큼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는 근거와 분명한 논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굉장히 강한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벌써 더불어민주당에서 다리를 걸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 당선인은 (지역 공약을 위해) 이런 비판을 각오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지역균형발전특위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이 회의를 주재하는 건) 물리적인 문제"라며 "본인이 하지 않더라고 김병준 위원장에게 힘을 얼마나 싣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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