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원 들여 176곳에 경사로 설치
인식 확산 위한 캠페인·모니터링 병행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금천구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편의를 위해 '동네방네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확대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은 약국, 식당, 개인병원 등 소규모 생활시설에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한다.
'동네방네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경사로를 설치한 구내 가게 사진. [사진=금천구]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8 youngar@newspim.com |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는 경사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은 소규모로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생활밀착형 소규모 경사로 사업'에 선정돼 185곳에 경사로를 설치했고 현재도 50곳이 설치 대기 중이다.
올해는 국비 확보 예산과 구 예산을 합쳐 총 1억2000만원을 들여 176곳 이상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기존에 설치한 경사로의 유지보수도 병행한다.
지역사회 인식 확산을 위해 장애인종합복지관, 주민자치회와 '문턱 없는 거리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낮은 문턱이지만 장애인 등에게는 생활시설 이용 자체를 포기하게 하는 높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곳곳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 약자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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