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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尹당선인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이끄는 '박진'은 누구

기사입력 : 2022년03월27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3월27일 17:05

당내 대표적 미국통이자 윤석열과 대권 경쟁
'정치1번가' 종로 거쳐 국외선 '세계 정상' 친분
한미 동맹 밀도 있는 강화 위한 '중량감' 갖춰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다음주 중 구성을 완료해 4월 중 미국으로 파견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선의 미국통인 박 의원을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으로 보내면서 한미 동맹의 밀도 있는 강화에 나선다. 

윤 당선인은 다른 국가에도 필요에 따라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으나 미국에 정책협의단 파견을 최우선으로 결정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동맹 복원과 강화'를 외쳐온 움직임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대미 외교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인 만큼 박 의원을 둘러싼 책임감도 그만큼 막중하다. 박 의원은 세계적인 정상과 인맥을 가지고 있는 데다 정치적인 중량감 역시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해 9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박진 의원이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21.09.30 photo@newspim.com

1956년생 박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출신이다. 국내에서는 '정치 1번가'라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연달아 3선(16·17·18대)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잠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서울 강남구을에서 금배지를 달며 8년만에 원내로 복귀한 것이다. 

외무고시 출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현 외통위) 위원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과 교류가 깊은 베테랑 외교 전문가이기도 하다. 영국 뉴캐슬대 정치학과 교수, 한영협회 회장, 한미협회 회장, 미국 뉴욕주 변호사 등도 지냈다. 

박 의원은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하는 등 돈독한 사이로도 알려져있다.

그동안 박 의원은 "전통적인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이고, 신(新) 외교 및 경제안보 현안 대응을 위한 국가대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실제로 이번에 박 의원에게 주어진 미션은 미국과 실질적인 정책 공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번 정책협의 대표단 구성과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실질적으로 정책을 주관하는 상대국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국가 안보와 국민민생을 최대한 살피는 실용적인 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20대 대선 과정 중 중앙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량감을 뽐내기도 했다. 위원회는 미중 패권 시대 윤석열 당선인의 글로벌 전략과 비전을 논의하는 조직으로 국제 관계 이슈 해결과 정책 공약을 협의해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해 9월 10일 박진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0 photo@newspim.com

20대 대선 기간 동안 그와 윤 당선인이 인연이 닿을 일도 많았다. 그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태기 전에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윤석열 캠프에 김태호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9월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는 "무너진 한미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관계를 원칙 있게 다시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평화 번영을 위해 치밀한 외교 안보 전략이 요구된다"며 "그런 면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철학과 생각을 같이 한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대미 노선에 대한 정치적·정책적 입장을 주고받으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8일 한미동맹재단 초청 강연에서도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인권이란 가치를 바탕으로 그동안 흔들렸던 한미동맹의 정상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굴종적 대북정책이 아닌 원칙에 입각한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존중받는 국가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급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말로만 평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원칙과 철학을 참석한 분들과 공유했다"면서 "앞으로 안보공조, 가치공유, 첨단기술협력을 통해서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윤 당선인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지난해 12월 9일 박진 위원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 첫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박진 의원실] 2021.12. 09 kimej@newspim.com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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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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