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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한달] 우크라 민간인 사망 1000명·물가폭등에 세계경제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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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이나 전쟁 한달간 민간인 사망자 977명"
UNHCR "폴란드·루마니아·몰도바 등 피란민 363만"
국제유가·곡물 가격 급등…세계경제 동반 침체 우려
우크라, 러 장악 일부지역 탈환 성공…역전 기대감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이 24일 한달을 맞아 장기전 양상을 보이며 지구촌 곳곳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23일 0시(현지시각)까지 1000명에 육박하며 전쟁을 피해 고국을 떠난 피란민은 360만명을 넘었다. 또 이번 전쟁으로 원유·천연가스·밀 등 세계 에너지·식량가격이 폭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악화하는 등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취약해진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더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81명을 포함해 977명이다. 같은 기간 다친 민간인은 어린이 108명을 포함해 1594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국외로 피란을 떠난 난민도 약 한 달 만에 3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란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약 363만명으로, 과반인 약 214만명이 폴란드로 갔다고 발표했다. 나머지는 루마니아(약 56만명), 몰도바(약 37만명), 헝가리(약 32만명)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 시설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 6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보건 시설과 노동자 등에 대한 공격을 64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 시스템은 목표물이 아니며 목표물이 돼서도 안 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WHO가 우크라이나에 약 150t의 의료 물품을 지원했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마리우폴에는 지원품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3개월 동안 5750만달러(약 700억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받은 후원금은 960만달러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에너지·곡물 가격 급등…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 넘을 수도

전쟁 장기화로 원유와 밀 등 에너지·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세계 경제가 깊은 동반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약 45%, 브렌트유는 약 48% 각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바클리스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올여름 240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정유제품 수출량의 약 7%를 차지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는 밀과 옥수수 등 세계 식품가격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며,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린다.

밀 선물 가격은 이달 초 부셸(약 27.2㎏)당 12.94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연초보다 45% 가량 오른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시장의 약 14%를 점유하는 옥수수 가격도 연초보다 약 27% 상승했으며, 대두도 올해 들어 약 28% 올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이미 지난 2월 140.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한 3월 이후 수치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러시아 장악 일부 지역 탈환 성공…전세 역전 기대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달을 전후해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 탈환에 성공하면서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공항에서 헬기를 철수시켰다. 최근 1주일 내 촬영된 플래닛 랩스 상업 위성 영상에선 헤르손 공항에서 러시아 헬기가 철수된 사실이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연설을 통해 헤르손 공항 인근 초르노바이우카에서 러시아군을 격파했다고 말했다. 헤르손은 흑해 연안 도시이자 오데사항 동쪽에 있는 조선업 중심지로,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러시아군이 장악한 첫 번째 주요 도시다. 다만 러시아군은 헤르손 지역 전체를 장악하진 못했다.

북부와 북동부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도 탈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진 마카리우에서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군을 격퇴, 이 지역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쟁의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평가받는 마카리우는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마카리우 통제권을 유지할 경우 러시아군의 키이우 서쪽 방면 진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이 마카리우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보로댠카까지 탈환할 경우 러시아군 진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모스춘 마을에서도 러시아군 격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곳으로, CNN은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행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북동부 미콜라이우에서도 러시아군이 후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의 격퇴로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 남부로 군을 재배치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방어가 "능란하고 민첩하다"고 평가했다.

서방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지난 며칠간 노력하고 있다"며 "방어에 적절하다고 판단된 장소에서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고, 창의적으로 방어해 왔다"고 언급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조금 더 강화하고 있는 징후를 봤다"며, 특히 러시아가 장악한 남부 헤르손과 멜리토폴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공에서도 러시아에 제공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우크라이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공군은 방공 자원 활용에 있어서 매우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일부 영공에선 우세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저항으로 여전히 분쟁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항공기 보유 현황과 비행 횟수 등에서 우크라이나를 월등히 앞서지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투기를 대공방어망 안으로 유인한 뒤, 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고정익 항공기 97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미 기업연구소(AEI) 핵심위협 프로젝트 책임자인 프레데릭 케이건은 "러시아군이 적어도 당분간은 흑해 연안 전략도시인 미콜라이우와 우크라이나 경제 중심 도시 오데사 등 남부 지역 점령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헤르손 공항은 남부 지역 장악 작전에서 긴요하다"고 분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달간 러시아 군인 7000∼1만5000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망자를 포함한 러시아 측 사상자를 3만∼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나토가 러시아의 사상자 추정치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회복할 기간을 2~3주 정도로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큰 비극을 낳기 전에 조속히 종식돼야 하는 이유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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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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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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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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