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출근길 시위 재개한 장애인들…"인수위서 확답 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장애인단체가 지난달 23일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에 시위를 재개했다.

24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차장에는 스물세 번째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기 위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모였다. 현장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12명을 비롯해 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경복궁역에서 혜화역까지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전장연 회원들이 24일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3.24 heyjin6700@newspim.com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오늘부터 다시 지하철을 매일매일 타겠다"며 "장애인들이 제시한 예산은 20년이 넘도록 처리되지 않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은 정말 빠르게 결정하더라. 그 결정속도의 만분의 일만큼이라도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시작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 예산 반영을 주장하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진행했다. 대선 후보들에게 예산 관련 공약을 요구하던 단체는 심상정 전 후보와 이재명 전 후보가 TV토론에서 이동권 보장을 언급하자 지난달 23일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전장연은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전날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장애인차별철폐는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당연한 과제고 인수위에서 당연히 중점 과제로 다루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인수위 브리핑에서의 언급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원론적인 립서비스 답변"이라며 이날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8시20분쯤 경복궁역에서 충무로역까지 가는 3호선 열차에 탔다. 10여대가 넘는 전동휠체어가 탑승하는 데 13분가량이 소요됐다.

지하철 안에서 박 대표는 전날 인수위 브리핑 내용과 관련해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윤 당선인과 인수위 측에 전달하고 답을 달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답은 없고 전날 인수위 브리핑을 통해 검토한다는 말만 했다"며 "이미 20여년간 수없이 이야기했다. 검토할 때가 아니라 이제는 답을 줄 때"라고 주장했다.

오전 8시42분 열차가 충무로역에 도착했고 박 대표는 단체 회원들이 내려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동안 지하철 출입문 앞에서 이동권 보장을 주장했다. 오전 8시50분쯤 서울 중부경찰서 경비과장은 "지하철 출입문을 막고 운행을 방해할 경우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우려도 있다. 지하철운행 방해 시 지하철교통공사 업무방해 및 교통방해 혐의로 사법처리될 수 있다"며 "지금부터 불법행위는 전부 채증하겠다.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했다.

출근하던 일부 시민은 고함을 치는 등 열차 지연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오전 8시42분에 충무로역에 도착한 열차는 오전 8시54분 전장연 회원들이 모두 내리면서 다시 출발했다. 충무로역에서 열차는 12분 지연됐다.

이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충무로역까지 지하철 출근길에 동행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입법부 일원으로서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필요한 건 사법처리가 아니라 입법처리"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 없는 시민들은 당연히 누릴 권리를 말로만 보장한다며 20년이 넘도록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울시와 대한민국 정부가 행정 처리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전장연 회원들이 24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3.24 heyjin6700@newspim.com

비장애인 시민들이라면 충무로역에서 곧바로 4호선을 갈아타겠지만, 충무로역에서는 혜화역 방향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전장연 회원들은 목적지와 반대인 명동역을 거쳐서 이동했다.

또 혜화역에는 중앙 통로가 없어서 목적지인 혜화역 안 출근길 선전전 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한성대역까지 한 정거장 더 가서 반대편 플랫폼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이날 8시20분쯤 시작된 지하철 탑승은 이날 9시42분쯤 종료됐다. 비장애인이라면 지하철 최단 시간 기준 15분이 걸리는 거리를 1시간20분이 넘게 걸려서 도착한 셈이다. 지하철을 승하차하는 과정에서 갈아탈 열차가 올 때까지 혹은 엘리베이터에 회원들이 다 탑승할 때까지 지하철 출입문 앞에서 박 대표가 발언을 이어가면서 지체된 측면도 있다.

지하철이 정체된 동안 일부 시민은 "청와대 가서 말하라", "뭐 하는 짓이냐"라며 격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항의하는 시민에게 "우리는 말도 하지 말고 내리라는 것이냐"라며 "지하철을 타면서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내일도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혜화역에 도착한 이들은 74번째 출근길 선전전을 이어갔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 앞,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등에서 '3·26 전국장애인대회 및 4·20 공투단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사에서는 1박 노숙 농성을 할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