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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체코 신규원전 수주 총력전…한국형원전 우수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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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첫 면담
7차례 체코 방문…수주전 올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체코 정부가 지난 17일 신규원전 건설과 관련한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서 제출 전 체코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섰다.

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체코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한국, 미국, 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안보평가 결과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전수출협회, 체코상공회의소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정부인사 및 원전 관련 공급사 등을 초청해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 위한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가운데), 블라디미르 들로우히 체코상공회의소장(오른쪽 다섯 번째), 페트르 자보드스키 두코바니 신규원전 발주사(EDUII) 사장(오른쪽 네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2022.03.23 fedor01@newspim.com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으로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와 최종 사업자를 선정, 설계와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체코 정부인사와 원전 관련 공급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팀코리아의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과 대우건설이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체코 측에 제시할 노형인 APR1000의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진행현황 등을 소개했다.

APR1000은 기존에 입증된 APR1400 기술을 토대로 체코의 기술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진일보한 노형으로 하반기 EUR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 원전 전시관 운영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과 산업계를 소개했고 기업간 분야별 B2B 회의를 마련해 한국과 체코 원전 관련 기업들이 사업 협력분야를 협의하고 상호 협력기반과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를 가졌다.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7번째 현지를 방문한 정재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체코 현지 공급사 대표들과 기자재 공급, 운영정비 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체코 정부에서 현지화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본 입찰 시작과 함께 공급자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간 협력을 구체화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체코 신정부 구성 후 산업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한 요제프 시켈라(Jozef Sikela) 신임장관과 공식 첫 면담을 갖고 한국의 원전건설 경쟁력과 체코 신규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한편 체코 내 에너지안보 전체를 총괄하는 체코 외교부 에너지안보특임대사인 바츨라프 바르투슈카(Vaclav Bartuska)는 22일 APR1400 노형인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와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한수원은 바르투슈카 특임대사에게 체코에 제시할 APR1000 노형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APR1000이 체코 신규원전의 요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후 특임대사는 두산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전 산업·연구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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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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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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