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장 부족으로 인한 장례 절차 지연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수원시연화장 입구 전경. [사진=수원도시공사] 2022.03.15 seraro@newspim.com |
급기야 정부는 화장로 운영 확대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운영시간 연장과 함께 비상시 대응을 위한 예비 화장로 운영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수원도시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수원연화장은 정부의 이같은 화장로 운영 확대 권고 이전부터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15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원시연화장은 최근 355억 원을 들여 최신시설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특례시에 걸 맞는 토탈장례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겨울철 계절적 요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이유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화장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화장예약을 하지 못한 유족들은 3일장은 고사하고 4~6일장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사망 3일차 화장률은 지난해 12월 82.6%에서 올해 1월 85.3%, 2월 77.9%에 이어 3월(15일 현재) 47%로 급감, 4~5일장을 치른 경우가 많았다.
일평균 화장 건수를 분석해도 지난해 12월부터 화장 건수가 급증했으며 일평균 사망자 역시 3월 평균 150여 명에 이른다.
급기야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화장 운영 극대화를 위해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에 운영시간 연장을 비롯한 예비화장로 추가운영을 요청했다.
기존 1기당 평균 3.3회 가동하던 것을 4.3회로 늘려 사태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화장시설 추가 확충은 물론, 화장로 증설을 약속했다.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외관.[사진=뉴스핌DB] |
수원시연화장은 지난해 6월 1차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빈소운영을 재개하면서 기존 화장 인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화장까지 겹쳐 발생한 화장 수요 해소를 위해 1일 1기당 4.4회 운영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ESG경영을 위한 실천의지로 반입화환의 일률화를 장사시설 최초로 도입한 '오브제' 화환은 재사용이 불가해 화훼농가의 수익창출과 동시에 화환 주문객들의 경제적인 부담까지 고려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행안부 주관 우수사례로 채택된 바 있다.
이날 수원도시공사는 정부의 요청에 힘입어 '화장로 확대 운영'이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정부의 요청 안인 4.3(화장로 1기당)회 38(화장로 9기)건 보다 확대 운영(40여 건)해 오던 화장로를 더 늘려 일일 최대 1기당 5.1회 총 46건 이상 소화를 목표로 운영하겠다는 것.
운영시간 역시 기존 5시에서 1시간 연장된 오후 6시까지 운영,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장은 "유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정부의 방침보다 더 강도 높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면서 "앞으로도 비상시 전직원이 대동단결해 다양한 선제적 대응, 조치는 물론 고품격 장묘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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