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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p 인상? 긴축 브레이크?"...연준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5:19

3월 50bp 인상설은 자취 감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경기 둔화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뜻밖의 긴축 가속 페달을 밟았다.

오는 15일(현지시각)과 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또 다른 시장 서프라이즈가 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CB "인플레 진화가 우선"

ECB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전쟁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을 더디게 가져갈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빠른 3월에 종료하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에너지 가격에 상당한 상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2%에서 5.1%로,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2.1%로 상향했다.

동시에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4.2%에서 3.7%로 낮춰 스태그플레이션을 시사했다.

ECB 결정이 나오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21%까지 뛰는 서프라이즈 반응을 보였다.

◆ 연준, 3월 50bp 인상 자취 감춰

시장에서는 일단 연준이 3월 금리 인상 폭을 25bp(1bp=0.01%p)로 가져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역시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금리 변화로 인한 시장 서프라이즈를 최소화하려는 듯 미국 경제의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10일 옐런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 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기보다는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역시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현재 선물시장은 3월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94.9%, 50bp 인상 가능성은 제로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른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사이트] 2022.03.11 kwonjiun@newspim.com

◆ 올해 중 50bp 인상 가능성 높아

월가는 갈수록 속도를 높이는 물가상승세 때문에 연준이 올해 중 50bp 인상 카드를 꺼내야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서도 응답자들은 올해 중 50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 파월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지속한다면 50bp 인상 옵션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한 상태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고점에 이른 뒤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거나 그 수준보다 지속해서 더 높을 경우 그때 우리는 한 번의 회의나 혹은 여러 회의(a meeting or meetings)에서 25bp 이상 금리를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3월 여전히 높은 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5월 50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 긴축 '브레이크'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연준이 긴축에 다시 브레이크를 밟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랜트손튼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엔 스웡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매도세가 가속하고 신용시장이 얼어붙는 등 금융 여건이 악화되면 연준이 (긴축) '멈춤(pause)'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금융 시장에 중대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이픈은 "유가가 150달러까지 가고 다른 지표에서 일종의 브레이크가 감지되면 이를 수요 악화로 해석한 연준이 5월 금리 인상을 건너 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CW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코말 스리쿠마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면서 "연준이 망했다(messed up)"고 지적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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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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