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빅뱅 탑이 그룹 탈퇴와 홀로서기 등 그간의 심경에 대해 밝혔다.
빅뱅으로 컴백을 앞둔 탑은 매거진 프레스티지 홍콩 3월 커버를 장식하며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빅뱅 탑 [사진=프레스티지 홍콩 커버] 2022.03.10 alice09@newspim.com |
군복무와 대마초 논란으로 5년난 공백기를 가진 탑은 이 시기를 '최악의 순간'이라 표현했다. 그는 "5년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나중이 되어서야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심각하게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다. 그러나 힘든 시기 나를 앞으로 갈 수 있게 해준 것도 음악이었다"며 "5년간 100곡이 넘는 노래를 썼다. 내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됐다. 나는 다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며 음악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탑이 속한 빅뱅은 올봄 신곡으로 컴백을 알렸지만 탑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 부분에 대해 "내 커리어와 삶에서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라며 "연습생들은 가혹한 체제에 놓여있다. 로봇처럼 할 일을 훈련 받아 인기를 끌 수도 있지만 내면의 외로움은 볼 수 없다"고 털어놨다.
또 "새로운 음반회사를 세우고 싶다. 진짜 예술가를 만들어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빅뱅 활동에 대해 "다가오는 빅뱅의 컴백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세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물론 재결합 가능성은 열려있으며 빅뱅을 사랑하고 멤버들과도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7일 "빅뱅이 올봄 신곡을 발표한다. 녹음은 모두 마쳤으며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빅뱅의 신곡은 멤버들의 군 입대 전에 발표한 '꽃 길' 이후 약 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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