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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부동산정책 이끌 인물, 공약설계한 국토부출신 김경환·정창수 부상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06:45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08:0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을 열 윤석열 시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인물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 및 정책을 맡았던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꼽히고 있다.

또 정창수 전 국토부1차관도 주택정책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심교언교수와 김현아 전 의원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차기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기간 2배 넘게 뛰어오르는 집값으로 인해 좌절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다시 한번 일으켜야 하는 것이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가장 큰 역할로 지적된다. 또한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로 조세저항을 받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에 대한 현명한 해결도 요구되고 있다.

10일 정·관계,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부문 수장으로는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도 후보군으로 분석 되고 있으며 김현아 전 의원, 심교언 건국대교수 등도 새 정부 부동산정책의 기반을 닦을 인사로 꼽힌다.

김경환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연구원 원장과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을 맡은 바 있어 행정 경험이 있으며 실물 부동산에 대한 파악력도 높아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사로 꼽힌다.

정창수 전 차관도 같은 주택정책 '사령관'인 국토부 1차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에 투신한 상태다. 김현아 전 의원은 건설산업연구원에서 이른바 부동산 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정치 입문 이후에도 국민의 힘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자리에 있다. 이밖에 심교언 교수도 실물 부동산 전문가로 시장과 업계에 알려진 부동산 '빠꼼이'로 불린다.

◆ '주거사다리' 입안자 김경환 전 차관, 스승 서승환 뒤 잇나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경환 전 차관은 윤석열 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으로 윤석열 캠프의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는 그의 스승으로 불리는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박근혜 선대위에서 부동산 공약을 총괄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서승환 전 장관이 박 캠프 시절 행복주택을 입안했다면 김경환 교수는 윤 캠프에서 원가주택과 역세권주택 등을 도입했다. 기존 공공자가주택이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반면 세금을 비롯해 유주택자로서의 의무는 그대로 적용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 원가주택은 공공자가주택의 범주에 해당하지만 재산권 행사에 있어 보다 유리한 특징을 갖는다.

김 교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세제 또는 규제 강화가 아니라 주택을 소득계층과 수요에 따라 알맞게 공급해야 한다는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차관시절 국토부가 내걸었던 '주거사다리'의 입안자가 바로 김 교수다. 계층별 시기별 주택공급은 윤 캠프의 부동산 공약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철학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반시장적 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대차3법이며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서도 개정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김경환 전 차관의 국토-도시-주택 정책 부문 수장인 국토교통부 장관 선임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전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난의 행군'을 보내던 국민의힘에서 정치적인 힘을 보탠 적이 없다는 것은 다소 약점으로 취급된다. 아울러 김 교수는 본인의 정치적 의지도 크지 않은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약점은 '폴리페서'(정치성향을 띠는 교수)가 아닌 순수 행정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진단도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한 관계자는 "김 교수는 정치적 야망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의 스승 서승환 전 장관과 많이 닮았다"며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김 교수가 부동산 정책의 수장을 맡는 것은 정권 기간 동안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토부 출신 정창수도 거론...전문가 심교언-김현아 인수위서 활약할 것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도 유력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중 하나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건설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1957년생으로 김경환 교수와 동년배다. 정 전차관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대부분 주택도시정책 담당으로 일했다는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처럼 주택·도시 정책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정 전차관은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가장 유력한 국토부 장관감으로 불리고 있다. 초대 국토해양부 장관을 지낸 정종환 전 장관이 철도정책 전문가로 일한 후 이명박 정부 들어 4대강 사업과 함께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일했던 것처럼 정 전차관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국토부 장관 기용도 높은 가능성을 보인다.

다만 정 전차관은 오는 6월 열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어 초기 기용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에선 홍남기 현 경제부총리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이 선거에 보다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내 전문가 출신으로 심교언 건국대 교수와 김현아 전의원이 있다. 심 교수는 윤석열 캠프에서 건설부동산 부문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김 전의원은 건설기술인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우선 김현아 전의원은 건설산업연구원 시절부터 젊은 부동산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떨쳤던 바 있다. 이후 국민의 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해 정치가로 변모했다. 정치가로 직업을 바꾼 이후에도 김 전의원은 당내 부동산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애초 비례대표 의원에 공천된 것 자체가 부동산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힘을 입었던만큼 정치가 변신 이후에도 그의 전문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태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김 전의원은 국토부 장관 후보 물망엔 오르진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활용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윤 정부의 차기 부동산 정책의 기반을 닦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교언 교수 역시 오랜 기간 학자로서 또 부동산 전문가로서의 쌓은 경험이 부각되고 있다. 그 역시 인수위에서 문 정부 기간 쌓인 이른바 '부동산 적폐' 청산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공약은 김경환 교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었으며 임기내 자가 및 임대 주택공급 확대와 반시장적 정책의 재고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수행할 총책임자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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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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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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