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DI "우크라이나 사태, 악재로 작용...경기 불확실성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2:00

KDI, 3월 경제동향 발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유가급등 지속"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책연국기관인 KDI는 7일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KDI가 경기 회복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급등 우려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KDI는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 "서비스업이 다소 둔화됐지만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업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KDI] 2022.03.07 soy22@newspim.com

실제로 지난 1월 광공업생산(4.3%)은 자동차의 생산라인 교체에 따른 휴업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했지만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4.8%)은 금융 및 보험업(-4.9%)이 금융거래 축소 영향으로 감소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국 전체 산업의 생산활동 흐름을 나타내는 전산업생산은 전월(6.8%)보다 낮은 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제조업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건설업도 부진에서 반등하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은 대외 요인에 기인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0.1)도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난 1월 당시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2.4)는 상승했다.

KDI는 "코로나19의 확산세 강화가 서비스업 생산, 기업심리지표 등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지난달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2663.3) 대비 소폭(1.3%) 상승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국고채 금리(3년)는 전월 말보다 5bp 상승한 2.24%를 기록한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신용위험이 소폭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전월 말(1205.5원)과 유사한 1202.3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KDI는 수급불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KDI는 "산업용 기초금속과 곡물 등 여타 원자재가격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작황 부진 우려에 따라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럴당 73.2 달러였던 국제유가는 지난 2월 92.4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3일 116.7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KDI는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고물가 지속 등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망 차질 및 원자재가격 상승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 관련 선행지표가 하락하고 재정 지원도 줄어들고 있어 주요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