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해외도피사범 송환 38%↑…팬데믹 속 국제공조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17:30

2020년 271명→2021년 373명…'김미영 팀장' 검거
인터폴·코리안데스크 통해 지속 추적·검거
미입국 송환 추진…주요 사범 송환 전략 마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도피사범 국내 송환이 지난해 37.6% 늘었다. 경찰은 팬데믹에도 불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해외도피사범 국내 송환은 373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37.6% 증가했다.

해외도피사범은 국내에서 각종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형사 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범죄 직후, 수사 단계 또는 형 집행 중 국외로 도피한 내·외국인을 일컫는다. 경찰청은 해외 현지 경찰기관 및 인터폴 등과 공조해 범인을 붙잡아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

해외도피사범 국내 송환은 꾸준히 증가하다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감소로 전환했다. 각 나라마다 입국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월 기준 174개 국가에서 입국을 규제했다. 2015년 215명이던 국내 송환 실적은 2019년 401명까지 늘었다. 2020년에는 271명으로 1년 사이에 32.4% 줄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03.04 ace@newspim.com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 노선이 막히고 입국 규제가 생기며 도피사범 송환 및 인터폴 공조 업무에 난항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점차 회복되는 중"이라며 "지난해 해외보이스피싱 관련해 중국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에 단기 파견 4명을 보냈고 (국내 송환에)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인터폴 합동 검거와 한·중·일·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합동 검거에 나섰다. 국가수사본부 사기범죄 근절 종합계획과 연계해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 사범 주요 도피 국가를 선별하고 전담인력을 파견하는 등 맞춤형 송환도 추진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경찰은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조직 총책을 붙잡았다. 이 조직은 2012년부터 필리핀에서 콜센터를 열고 '김미영 팀장'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수백억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현지 수사기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총책을 검거했다.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경찰기관에 파견 간 한국 경찰이다.

경찰은 앞으로 미입국 송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도피사범 국내 송환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미입국 송환은 호송관이 입국 수속 없이 공항 보안구역에서 피의자 신병을 인수해 송환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또 코리안데스크를 확대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도피사범의 경우 인터폴과 주재관, 코리안데스크 등을 통해 추적·검거하고 해당국과 협의해 미입국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국과 인터폴 화상회의를 열고 주요 사범에 따른 공조국가를 대상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송환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