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특고·일용직·자영업자' 등 전국민 소득파악 시스템 구축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10:30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10:36

고용보험 적용 확대 맞춰 관련 세법 개정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의무발급 확대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소득파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된다. 고용보험 적용 확대 계획에 맞춰 관련 세법개정을 통해 지급명세서 제출주기 단축과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 확대 등이 실시된다.

정부는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2020년 12월 23일 발표)에 따른 고용보험 확대를 위해 소득파악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3.03 yooksa@newspim.com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위해 소득파악 인프라 구축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은 고용·사회 안전망 구축의 핵심으로 꼽히며 자영업자 및 모든 근로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1년 7월 보험설계사 등 12개 직종의 특수고용직군과 일용직에 이어 올해 1월에는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고용보험을 도입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나머지 특수고용직군을 추가한 뒤 2023년부터는 자영업자까지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소득정보 인프라는 고용보험 누락자 발굴과 실업급여 수급요건 확인 등을 위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방역지원금 지급 및 소상공인 손실보상 과정에서도 소득파악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고, 위기상황 발생시 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확하고 시기에 맞는 소득정보 확보도 요구돼 왔다.

정부는 세법개정을 통해 일용근로자와 특수고용직 등 월별 소득파악체계 구축과 국세청-고용부(근로복지공단)간 소득자료 연계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에 조세-고용보험 소득정보연계추진단, 국세청에 소득자료관리단 등 전담조직을 설치한다.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일용근로자는 2021년 7월부터 지급명세서 제출주기를 단축(분기에서 월별)해 매월 소득을 재정당국에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꼐 가산세 완화 조치를 통해 사업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산세율 인하(1%→0.25%)와 소규모 사업자(상시고용인원 20인 이하로 원천징수세액 반기별 납부자)에 대한 한시적 가산세를 면제(2021년 7월~2022년 6월)한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인적용역 제공형 특수고용직(보험모집인, 학습지교사 등 인적용역 제공 뒤 사업자로부터 대가 수령) 및 프리랜서는 2021년 7월부터 사업소득 간이지급명세서 제출주기를 단축(반기에서 월별)해 매월 소득을 파악중이다.

사업자등록형 특수고용직(화물차, 건설기계 등 물적시설을 이용하고 사업자 등록)은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을 확대, 매출 파악률을 살필 방침이다.

[자료 = 기획재정부] 2022.03.03 fair77@newspim.com

◆세법개정 등 통해 일용직·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 세원 '샅샅이 파악'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대상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현재는 전년도 매출 3억원 이상이지만, 올해 7월에는 2억원 이상, 2023년 7월에는 1억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플랫폼 종사자(대리운전, 퀵서비스 등)는 2021년 11월부터 과세자료 제출주기를 단축(연 → 월)해 매월 소득을 파악하고 있다.

자영업자는 전자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매출내역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해 매출 파악률을 높일 예정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 개인사업자 확대(3억원 이상 → 1억원 이상)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을 늘려 2023년 1월부터 확대 실시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은 현재 95개에서 가전제품 수리업 등 17개 업종을 추가해 112개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조세-고용보험 소득정보연계추진단을 중심으로 월별 소득파악 관련 제도개선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국세청의 월별 소득정보를 관계부처 전산망과 연계시켜 사회보험·복지행정·손실보상 등 정책에 적극 활영할 예정이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