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 일정 기다려, 새벽 2시까지 논의
尹 "누가 먼저 없이 소통, 대의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이후 11일 만에 전격 단일화를 결정했다. 두 후보는 전날 밤 3차 법정 TV토론회 이후 심야에 만나 합의를 이뤘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고, 두 후보는 인수위 구성부터 이후 공동정부를 만들기로 했다. 대선 직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03.03 leehs@newspim.com |
안 후보는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때 이후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다"라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가며 우리나라를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 정권교체에 몸 바친 사람이다. 그 대의에 따르는 것이 개인적으로 손해가 나더라도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소통했다"라며 "안 후보를 그 전부터 뵙고 여러 차례 만나고 했다면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어제 저희가 TV토론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만나 공동선언문에서 말한 대로 대의를 함께 했고 바로 오늘 아침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논의는 TV토론이 끝난 후 새벽 시간이 이뤄졌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 만남을 가졌고, 새벽 2시가 넘도록 대화를 해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두 후보는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논의를 함께 하는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고,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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