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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 3월 물가도 비상…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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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값 1740원…6주째 고공행진
물가상승 압력도 커져…물가관리 비상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급등세에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면서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4원 오른 리터당 1739.8원을 기록했다. 이는 6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로, 지난달(1635.2원)과 비교했을 땐 100원 넘게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윳값이 비싼 서울에서는 리터당 평균 1804.4원에 팔리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데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지수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5주 연속 상승하며 1700원대로 올라섰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6.6원 오른 리터당 1718.4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769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2.02.20 leehs@newspim.com

이미 국내 휘발유 가격과 연동되는 싱가포르 거래소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달 넷째주 기준 싱가포르 거래소의 국제 휘발유 평균가격은 110.6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5.0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월 평균 가격이 73.2달러였는데, 석달 만에 3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여기에 환율도 1190원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오름세도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보통 2~3주 뒤에 상승분이 국내 휘발윳값에 반영된다.

유가의 급등세에 소비자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원유도입 단가 등 수입물가가 잇따라 오르게 되고 이는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으로까지 번진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석유류와 공업제품의 기여도는 1.44% 포인트로 다른 품목 중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소비자물가는 1.1% 포인트의 상승압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였는데 계속되는 유가 급등세로 최대 4.7%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돌파한 적은 10년 전인 지난 2011년 12월이 가장 최근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24 romeok@newspim.com

이에 따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도 불가피해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최근 국제 유가상승세가 3월에도 지속될 경우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장 여부를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오는 4월 30일에 종료되는데, 이를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체감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휘발윳값에는 리터당 약 820원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정부가 유류세를 20% 인하하면서 세금이 리터당 164원이 내려간 효과를 봤다. 그러나 국제 휘발윳값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리터당 193.5원 오르면서 상승분이 인하분을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부터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유가도 오르면서 불안심리가 가중된 상태"라며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환율도 크게 올라 다음달 물가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유류세 인하 조치는 일시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라며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물가상승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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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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