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치 차원 결정, 비개방 33회 자체 타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제103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3.1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취소하지만 170여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31 pangbin@newspim.com |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있다.
이중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6년부터, 8.15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했으나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보신각이 훼손돼 타종이 중단된바 있다. 이후 1953년말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다시 시행,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6년 11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11시부터 12시20분까지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상설타종행사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해 시설물 비개방 상태에서 사전 예약한 시민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한 가족당 6명 이하, 하루 총 10명 이내로 타종참여를 축소해 진행한다.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향후 코로나 확산 여부 등 추이에 따라 행사 정상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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