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포 찾아 尹 '일본 자위대 진입 허용' 발언 비판
[김포=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을 겨냥해 "유관순한테 미안해서라도 말 못하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을 찾아 유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곧 삼일절인데 (윤 후보가)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질문을 잘 못 알아 듣고 이상한 말을 한 게 아닌가 치부하고 싶다"며 "저 같으면 유관순 선생한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을 못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포=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김포의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전술핵배치도 말한 적 없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본인이 공약으로 발표했다. 기억이 없는 건지 거짓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거짓말이면 더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는 10대 경제 강국이고 군사력은 세계 6위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다르다"면서 "사드 가지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북한이 고고도로 쏘면 일본에 떨어진다. 사실상 레이더가 주목적이지 타격이 목적이 아닌데 고각 발사를 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안 된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안보 불안을 조성해 보수에게 표가 돌아온다는 추억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양당 독점체제를 그만해야 한다"며 정치개혁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저도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드는 것 많았는데 여러분들은 오죽하겠냐"며 "그래도 이제는 바뀔 것이다. 대한민국을 포지티브하게, 미래 지향적으로,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정치, 제대로 된 정치를 민주당과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기지사 시절 이력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은 경기도민이고 저와 함께 최소 3년 이상을 같이 살았으니 여러분이 증인이 돼 주셔야 한다. '이재명 써봤더니 괜찮더라' 전국에 알려달라"며 "3월 9일의 선택은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다.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 우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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