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컬링 경기 중계전에서도 SBS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16일 방송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컬링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쇼트트랙 남자 계주 결승에서 가구 시청률 24.9%(MBC 11.4%, KBS 11.3%,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은 13.1%(MBC 4.3%, KBS 2.9%)를 기록했고,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에도 가구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팀킴이 출전한 컬링 스위스전도 4.2%로 타사 대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고, 이를 지켜보던 SBS 박승희 해설위원은 "울컥하다"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사진=SBS] |
최민정은 1500m 우승을 통해 대회 3번째 메달이자 통산 5번째 메달을 획득하면서, 동계 스포츠 전설인 전이경, 이승훈, 박승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배성재 캐스터는 최민정의 2연패 성공에 "이것이 바로 '메이드인코리아' 최민정 선수이다. 완벽한 해피엔딩"이라며 흥분했고, "평창올림픽의 추억을 베이징으로 소환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표현했다.
박승희 해설위원은 "믿어준 만큼 좋은 결과 보여줘서 고맙다.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다"며 남다른소회를 밝혔다. "이제 부담을 떨쳐 냈을 거다. 마음놓고 푹 쉬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의 아픈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아는선배로서의 진심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또 한번 역사를 써냈다. 배성재 캐스터는 "메달색은 상관없다. 12년만에 계주에서 메달이 나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박승희 해설위원도 "충분히 잘해줬다. 역사를 썼다. 정말감사하다"며 대표팀의 메달을 높이 평가했다. 박승희 위원은 "곽윤기 선수 12년 전에 빨간 머리로, 이번 베이징에선 핑크머리로 시상대에 올랐다"며 '맏형' 곽윤기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컬링 '팀킴'은 '강호' 스위스에 패한뒤 덴마크를 만나 8대7로 진땀승을 거뒀다. SBS는 '무한긍정' 이슬비 해설위원과 깔끔한 예측분석을 선보이는 윤형기 해설위원, 정석문 캐스터의 '컬링 중계 트리오'를 앞세워 '컬링 전 경기'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17일에는 오후 5시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김민선과 김현영이 출전한다. 이후 저녁 7시부터 펼쳐지는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과 김혜림이 메달권과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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