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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0] 野 단일화 정체 속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6:50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8:05

이재명 측 "아직 단일화 관련 논의도 없다"
김동연 완주 의지 강해 "한번도 포기 생각 없었다"
정책연대 가능성은 있지만 진척 없어, 가능성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막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과 16일 각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후보는 본인의 공약인 남부수도권의 핵심 지역인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와 대전, 서울로 상경하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후보는 유세를 통해 윤 후보의 무속 논란, 선제 타격론 등을 집중 공격하면서 '능력 있는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식 유세 첫날과 둘째 날 언론인터뷰와 서울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유권자를 만나 정치 판갈이를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선대위] 2022.02.02 dedanhi@newspim.com

그러나 이재명 후보 측은 여전히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핵심인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이것은 김동연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인 부친상에서 김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제가 조문하러 왔고, 후보 등록을 오늘 아침에 한 사람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민주당 측에서 단일화를 제안하는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후보와 김 후보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매우 적다. 대선이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 단일화 논의가 전혀 진전이 없다. 무엇보다 김 후보의 완주 의지가 매우 강하다. 김 후보는 최근 이어지는 후보 사퇴 억측 보도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한 번도 중도 포기할 생각한 적 없이 처음부터 꿋꿋하게 왔다"라며 "제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 스타트업이라고 했다. 스타트업은 가다보면 죽음의 계곡도 지나고 여러 난관을 거치지만 그 중에 또 유니콘 기업도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 측근도 "완주에 대한 후보의 의지는 아주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김 후보는 약 20억 원 정도의 정치 후원금을 거뒀으며 선거 포스터와 팜플렛, 약 2페이지 분량의 홍보물에 대한 계약을 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선대위]2022.02.02 dedanhi@newspim.com

김 후보는 내주에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방문하는 등 지역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대도시에는 지하철을 통해 이동하며 유권자를 만나고 지역에는 자동차를 통해 이동하며 유세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도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보며 "단일화 관련 이야기도 오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정책 연대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 김 후보는 "지금 정치판에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하는데 그러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라며 "정치 기득권을 깨지 안ㅇㅎ고는 대한민국에 변화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입법권력 개혁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와 국민소환제, 면책특권 없애는 것 등 제가 추구하는 가치 중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한 바도 있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을 위해 얼마든지 (연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과 새로운물결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정책연대도 아직 진척 상황이 전혀 없는 상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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