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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편파 판정이라 부르지 말라는 참 이상한 올림픽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06:04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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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 정도면 적반하장이다. 누가 봐도 편파가 분명한 것을 '편파 판정이라 부르지 말라'한다. 중국 외교부 성명이다.

심판들의 편파 판정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온 힘을 쥐어짜며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잘못된 판정'은 청천벽력이다. '공정'을 모토로 하는 스포츠에서 편파판정이 나오면 '모든 것'이 깨진다. 많은 이들이 함께 보고 즐기는 스포츠에서 말이다.

김용석 문화부 차장

베이징 올림픽에선 유독 편파 판정이 많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등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몸서리 쳤다.

중국은 스키복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황당한 판정으로 세계적 선수들을 실격시켰다. 또 '아이언맨' 윤성빈의 헬멧 역시 규정을 내세워 못 쓰게 했다. 하지만 중국 인정(25‧殷正) 선수는 삼국지 시대의 여포 문양을 한 헬멧을 버젓히 쓰고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마쳤다. 윤성빈은 평창 대회 때도 썼던 '아이언맨' 헬멧을, 정승기는 거북석 무늬의 헬멧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회식에선 한복 논란도 부추겨 동북공정(조선, 고구려, 발해 등 모든 우리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한 역사 왜곡)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 1, 2위를 다투는 세계적 강국이다. 무역분쟁에서 파열음을 낼때마다 지구촌 경제는 아수라장이 된다. 뿌리 박힌 생각은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쏟아 부었다. 올림픽 뿐만 아니다. 축구, 테니스, 아이스하키 등 '전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축구로 일어선다는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는 실패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을 정도로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중국 축구는 한국만 만나면 작아지는 '공한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자존심 센 중국에겐 치명적이다.

중국은 올림픽 개최국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뿐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의 젊은 층을 한데로 모으는데 스포츠를 '사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애국주의를 통해 중국을 하나로 묶으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편을 가르는 '편파'가 으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황대헌의 금메달 등 귀중한 메달을 엮었다. 우리와 같이 희생양이 될 뻔한 헝가리 역시 엊그제 남자 500m(리우 사오앙)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헝가리로서는 역대 1호 개인 금메달이었다.

시련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자양분을 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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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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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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