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울진·영덕 해상서 26마리 혼획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후포항 앞 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1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울진군 후포항 동방 10해리 해상에서 A호(8.55t, 자망, 후포선적) 선장이 그물 작업 중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7m , 둘레 3.1m 크기로 죽은지 약 3~4일 가량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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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4시30분쯤 울진군 후포항 동방 10해리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울진해경이 검시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22.02.11 nulcheon@newspim.com |
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후포수협을 통해 58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들어 울진과 영덕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혼획된 고래류는 밍크고래 1마리, 참돌고래 21마리, 낫돌고래 4마리 등 26마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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