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층분석] TV토론 후 윤석열 지지율 상승세...원인은?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06:50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3:43

尹 46.5% vs 李 35.6%…격차는 10.9%p
尹, TV토론 '잘했다'·'못했다' 평가서 모두 1위
전문가 "TV토론, 지지율 영향 없어…진영 결집"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주 첫 TV토론이 실시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그리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TV토론이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진영 간의 결집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5.6%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23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윤석열 후보는 4.1%p가 상승했으나, 이재명 후보는 35.6%로 동일했다. 이는 TV토론에 대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6%,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1% 순이다. 없은 2.2%, 모름은 1%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 10%p 차이로 벌어졌으나, TV토론 평가를 묻는 조사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등 4인은 지난 3일 첫 TV토론을 가졌다.

TV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7%를 기록했으며 이재명 후보 32.6%, 안철수 후보 11.2%, 심상정 후보는 7.5%였다. 모름은 8%다.

또 TV토론을 잘못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2.9%, 이재명 후보 37.5%, 심상정 후보 6.5%, 안철수 후보는 5.8%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2.02.03 photo@newspim.com

다만 전문가들은 TV토론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TV토론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지지율 변화에 전혀 영향을 못 미친다"며 "이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진영 간의 결집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TV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과 잘못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잘했다는 여론조사도 보인다"며 "(TV토론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표와 진영 결집 두 가지 문제로 인해 지지율이 쏠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 역시 "TV토론에서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는 관점마다 다를 수 있다"며 "TV토론으로 인해 지지율 변화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선 후보들의 토론은 정책 토론 아닌가. 정책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잘했다"며 "다만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지만, 선방은 했다고 본다. 다만 원전, 대북 문제 등에서 극우로 가는 모습을 보여서 중도층 확장에 발목을 잡는 결과를 만들기는 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예를 들어 윤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완전히 망가졌으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을 것이다. 반대로 이 후보가 망가졌으면 윤 후보 또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을 것"이라며 "그러나 큰 문제 없이 토론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논란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 논란이 커질수록 호남이나 젊은 층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2월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