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완성차, 반도체난에 새해 첫출발 '부진'…르노삼성만 웃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 1월 판매 일제히 감소
르노삼성만 전년比 116.4% 급증

[서울=뉴스핌] 박준형 정연우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올 1월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은 생산이 제한되면서 1월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QM6과 XM3의 선전으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 현대차·기아, 나란히 판매 부진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총 28만22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4만6205대, 해외에서는 23만5999대로 각각 22.3%, 9.8% 감소했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2036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43.6% 줄었고, 준대형 세단 그랜저도 1806대로 77.7% 줄었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은 36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2% 감소했으며, 중형 SUV 싼타페도 2159대로 49.9%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대형 세단 G90이 78대로 86.9% 줄었으며 중형 세단 G70이 533대로 46.8% 줄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쏘나타(-61.3%), 그랜저(-93.6%), 코나(-30.0%), 투싼(-61.6%) 등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도 지난 1월 21만2819대 판매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5.7%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3만703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줄어든 17만5781대를 기록했다.

◆ 쌍용차는 12.4%, 한국지엠은 무려 64.3% 감소

쌍용차 역시 지난 1월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를 포함 총 7600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5648대에 비해 14.4% 줄었으며, 전월 5810대에 비해서는 16.8%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3030대와 비교해 8.8% 줄었다. 전월 2975대에 비해서는 7.1%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무려 64.3% 감소한 1만2911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는 13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떨어졌으며 수출은 1만1567대로 61.5% 감소했다.

◆ 르노삼성은 116.4%…QM6 실적 견인

다만 르노삼성은 국내 4477대, 해외 8837대 등 총 1만3314대 판매로,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116.4% 급증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판매량은 26.7%, 수출은 237.5% 각각 늘었다.

중형 SUV QM6과 소형 SUV XM3이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지난해 1월보다 45.1% 늘어난 2865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LPG SUV인 QM6 LPe모델이 QM6 판매의 60.8%(1743대)를 차지했고 가솔린 GDe 모델이 38.9%(1114대)로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는 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가 QM6 전체 판매의 67.4%(1931대)를 차지했다.

2022년형 XM3 [사진=르노삼성차]

XM3는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23.3% 증가한 1418대 팔렸다. 고급 사양의 RE 및 RE 시그니처 모델이 XM3 판매의 90% 이상이었다.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는 XM3는 해외 시장에서도 총 7747대 팔리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QM6는 '르노 꼴레오스'라는 수출명으로 1086대 판매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부품 수급난 장기화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오미크론에 따른 공장 폐쇄 등 영향으로 적체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체 물량을 갖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부품 공급이 안 되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부품 공급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르면 올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제품 개선 모델과 함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1분기 내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